文대통령의 북미 비핵화 중재에 김정은 ‘평양선언’으로 화답
文대통령의 북미 비핵화 중재에 김정은 ‘평양선언’으로 화답
19일 오전 추가 정상회담 이후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군사적 적대관계 종식·남북경협 활성화·한반도 비핵화 의지 천명남북, ‘일체 적대행위 중지’ 군사분야 합의서 서명남북정상의 끈끈한 신뢰…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답방 공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평양행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획기적 진전을 이뤄냈다. 북미간 후속협상이 얽혀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히든카드에 북미 양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으로 화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평양공동선언 발표 한 시간 만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고 국제 전문가들 앞에서 (동창리) 실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기로 합의했다”며 긍정 평가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 한미정상회담 → 북미 2차 정상회담 →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연내 종전선언을 실천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평양행 이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미 중재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18일 오후에 이어 19일 오전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 정상의 추가 회담은 거칠 게 없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이미 신뢰를 충분히 쌓은 것은 물론 전날 2시간에 이르는 회담 시간 동안 남북관계 현안을 충분히 조율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성과는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옥동자로 태어났다. 평양선언은 4.27판문점선언의 성과를 뛰어넘었다.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비핵화 선언 △6.15 남북공동성명 등 과거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이룬 역사적 합의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남북 정상은 회담 이후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하고 상호 교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과 전쟁위협 제거 △철도·도로연결 및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정상화 등 남북경협 확대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 협력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한반도 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가장 주목할 것은 북한의 비핵화 추가 조치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며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의 북미대화 중재에 사의를 표했던 김 위원장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했다”며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했다. 남북정상의 끈끈한 신뢰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측 최고지도자의 서울 답방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한 최고지도자 방문이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류관 냉면맛 어떻길래…임종석 두그릇, 지코도 “한그릇 더 고민”
옥류관 냉면맛 어떻길래…임종석 두그릇, 지코도 “한그릇 더 고민”
유홍준 “서울선 이 맛이 안나”지코 “매콤하면서도 맛 달라… 되게 맛있다”차범근 “깊은 맛…집사람한테 맛 잘 전하겠다”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 정상과 남측 수행원 오찬에서 옥류관 봉사원이 평양냉면 먹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평양 옥류관 냉면의 인기는 대단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 그리고 남측 수행단 등이 19일 옥류관에서 가진 오찬장. 인기 메뉴인 평양냉면을 먹은 인사들의 평가는 칭찬 일색이었다.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문화재청장을 지내서 많이 와서 먹었다”며 “서울에서는 평양냉면에 맛을 돋구려고 조미료를 살짝 넣는 게 이 맛이 안난다. 100% 육수 내기가 힘들다”고 했다.가수 지코는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되게 맛있다”고 평했다. 그는 “밍밍한 맛의 평양냉면을 생각했는데 밍밍하지 않더라. 맛은 확실히 느껴지되 그렇다고 그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굉장히 균형 잡힌 맛”이라고 극찬했다.그러면서 “ 지금 되게 배가 부른데 한 그릇 더 할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며 웃었다.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전언에 따르면, 지난 4.27 1차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판문점으로 공수해간 옥류관 냉면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두 그릇 해치웠다고 한다. 리 여사는 “제 옆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앉아서 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 하하... 그런데 오늘 못 오셔서 섭섭하다. 오늘 오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했다.지코와 마찬가지로 옥류관 평양냉면을 처음 맛보았다는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 제 입에는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은 있는데, 또 음미해보면 또 깊은 맛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여기서 냉면을 먹고 제가 집사람한테 잘 먹고 음미하고 그 맛을 전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왔으니까, 그 맛을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北, 한미연합훈련 참관한다…군비통제 주춧돌 '군사공동위' 가동
北, 한미연합훈련 참관한다…군비통제 주춧돌 '군사공동위' 가동
정의용 실장 "초보적 단계 운영적 군비통제 개시"향후 남북간 서울·평양 위협 요인 제거 논의할듯 남북이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는 데 합의했다. 군사공동위원회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넘어 군비통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군사 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했다. 군사공동위원회는 우발적 무력충돌을 방지함은 물론 군사 당국간 소통과 협의를 위한 채널이다. 남북이 지난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열어 24시간 협의 채널을 가동한 것처럼 군사당국도 상설 협의체를 운영해 협의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군비통제의 시발점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서 남과 북은 사실상 초보적 단계의 운영적 군비 통제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운용적 군비통제는 양측이 병력의 이동·훈련·배치 등 군사 태세에 대해 조정·참관·통보하는 데 합의하는 절차다. 상대를 기습공격할 여지를 줄여 전쟁의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연례적 방어훈련’인 한미연합훈련을 북한은 ‘북침연습’이라고 비난해왔지만, 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훈련을 설명하고 참관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군사공동위원회는 단계적 군축을 협의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평양을 타깃으로 한 군사력 감축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호 위협이 되는 무기체계와 병력을 서로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배치 제한과 조정, 감축을 추진한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신뢰가 요구된다. 남북간 정례 군사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핵무기를 제외한 남북한의 재래식 전력을 비교한 보고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19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에서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에 합의한바 있지만, 이듬해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가동되진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간 60여 차례 군사회담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동키로 한 군사공동위원회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이행해 나가는 주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진일보 한 것”이라면서 “(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남북기본합의 당시의 수준을 준수할지 또 다른 안을 낼지 곧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 첫 실형' 이윤택, 징역 6년…法 "영향력 악용해 상습범행"
'미투 첫 실형' 이윤택, 징역 6년…法 "영향력 악용해 상습범행"
사회적 영향력 악용해 여배우 5명 25차례 걸쳐 성추행''미투 운동'' 기소된 안희정·안태근·고은 등 가운데 첫 실형피해자 측 "법원, 피해자 거절의사보다 동의 여부 초점 두길" 자신이 대표로 있는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투(MeToo) 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중 처음으로 선고된 실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황병헌)는 19일 유사강간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에 대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 10년간의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씨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한 것과 동시에 피해자들이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이씨의 지시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 피해자들에게 수치심과 깊은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이씨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작가와 연출자로 큰 명성을 누리며 극단을 창단해 단원뿐 아니라 연극계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자신의 절대적 영향력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추행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 대부분이 별다른 사회경험 없이 오로지 연극인의 꿈을 이루를 위해 이씨의 지시에 순응했다”고 판단했다.이날 이 전 감독에 대한 선고는 미투 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 가운에 처음으로 선고된 실형이다. 미투 운동으로 알려진 성폭력 의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53)를 비롯해 안태근 전 검사장(52·사법연수원 20기), 고은 시인(86) 등이 있다.안 전 지사는 지난달 1심에서 “위력은 인정되지만 행사하지는 않았다”며 무죄 선고를 받았다. 안 전 지사의 재판은 검찰의 항소로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강승준)에 배당됐다. 안 전 검사장은 성추행 및 인사보복 혐의로 재판 중에 있고, 고은 시인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 전 감독에 대한 재판에서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공동변호인단은 이날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판결은 미투 최초의 유죄 판결일뿐 아니라 상습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명숙 변호사는 “(이번 판결을 통해) 법원이 미투 사건에서 유죄 여부를 피해자의 거절 의사가 아닌 동의 여부를 가지고 판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씨는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2016년 12월 여성 배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연기 연습을 시켜 우울증 등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이에 대해 “독특한 발성 훈련법”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이윤택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연극연출가 이윤택 성폭력 사건 1심 선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해선 단절구간·경의선 우선 잇는다…남북 경협 '속도'
평양 공동선언서 “철도·도로 연결사업 연내 착공식”동해선 제진~강릉 구간·경의선 도로 남측구간 우선 연결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사업도 탄력北 인프라 공사는 대북제재 해제 후에나 가능할 듯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올해 안에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정부가 철도·도로 연결사업에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한데다 착공식 시기까지 못 박으면서 남북 경협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평양에서 북과 남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기로 했고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의 정상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와 도로 연결은 남북 경협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다. 경협 담당인 북한의 리룡남 내각부총리는 전날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만나 “북남 관계에서 철도 협력이 제일 중요하고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을 취하기로 합의한 만큼 우선 단절된 동해선의 남측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의 남측 구간(문산~개성)을 연결하기 위한 착공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선은 현재 남측 단절 구간인 고성 제진~강릉 구간을 연결하면 부산에서 북한까지 동해안을 따라 기찻길이 완성된다. 동해선 고성 제진~북한 감호까지 구간은 2007년 연결됐지만 강릉~제진 간 104.6㎞ 구간은 당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되는 데다 노무현 정부 말기 예산 편성이 어려워 착공을 미루다 단절된 채로 방치됐다. 이 구간 연결 사업은 2조3500억원 가량을 들여 6~7년 공사해야 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경의선 철도는 남북 관계가 경색되기 전에 실제 운행한 노선으로 어느 정도 보수작업만 하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경의선 도로 남측 구간 연결사업은 문산에서 개성 간 11.8㎞의 길을 닦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52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문산~개성 고속도로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국경을 넘어 개성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2020년 수원~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문산~개성 고속도로가 뚫리면 수원에서 서울을 거쳐 문산·개성을 통해 평양까지 연결된다. 문산~개성 고속도로는 지난 2015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무산됐다. 정부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사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미 내년 예산에 295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통일 전에 철도·도로 연결로 인한 경제효과를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측 구간 철도와 도로 현대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현대화 사업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도 마찬가지다. 남북은 지난 6월 판문점에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고 이를 더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도로 착공식은 고속도로 공사에 돌입한다는 것이 아니라 도로사업에 착수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현재 북한에서는 남북 도로 연결보다 북한 쪽 도로의 현대화 사업을 더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측 구간 철도·도로를 새로 뚫거나 잇기 위한 공사로까지 확대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 비핵화가 확실히 진전되고 대북 제재가 풀려야만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리설주, 김정숙 닮아..옷도 비슷"
"리설주, 김정숙 닮아..옷도 비슷"
북한에서 배우로 활동하다 2007년 탈북한 한서희씨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의 인연을 밝혔다. 19일 한씨는 리설주 여사는 자신이 활동했던 인민보안성 협주단 후배라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말했다.앞서 2015년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했을 때도 한서희는 “리설주의 경우, 은하수 관현악단에 있었다. 그곳에서 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노력으로 김정은의 부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또 “리설주는 실물이 더 낫다”며 “은하수 관현악단 시절 김정은의 눈에 들어 연애를 시작했다. 생활, 노래, 미모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김정은의 부인으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북한 출신 배우 주순영씨도 지난 2013년 MBC 기분좋은날에 한씨와 함께 출연해 리설주의 외모가 김정은 위원장의 조모이자 김일성 주석의 부인인 김정숙과 닮았다고 언급했다.주씨는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이 죽고 혼란스러워 해, 김일성이 환생한 모습으로 김정은을 만들어놨다. 리설주도 김정숙(김일성의 첫 번째 부인)의 본 얼굴과 옷차림을 비슷하게 입혀 내놓더라. 김정숙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동행하고 있다.
文대통령 `환송만찬`은 이곳에서…
文대통령 `환송만찬`은 이곳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환송만찬장으로 대동강수산물식당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저녁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남측 방문단은 대동강수산물식당 봄맞이 방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다. 대동강수산물식당은 올해 새로 건설된 식당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시찰이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돼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곳이다.올 7월30일 개장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대동강변에 배 모양으로 건설된 대형 식당이다. 1층에는 실내 수조와 대형 낚시터를 갖췄고 요리는 2층과 3층에서 제공된다. 가격이 비교적 높아 서민이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단체 연회장을 갖춰 가족이나 직장 행사 때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식당은 개장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직접 시찰을 한 것이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등 북한 당국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당 이름 역시 김 위원장이 직접 지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현장을 찾은 뒤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며 만족해 하기도 했다.특히 이날 만찬 현장에서는 식당을 이용하는 평양 시민을 특별히 통제하지 않아 방북단이 시민들과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식사하는 방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이 자연스럽게 식사한다”고 설명했다. 북측에서 이 식당을 만찬 장소로 정한 것도 앞서 문 대통령이 “가급적 평양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에서 하면 좋겠다”고 전한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찬바람 불면 이재명 가끔 그리워”
“찬바람 불면 이재명 가끔 그리워”
지난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죄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배우 김부선 씨가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뉴스타파’ 단독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김씨는 고소장 제출 다음날인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변호사님께서 너무 잘 대응해주셔서 성의 표시로 잠깐 출연했다. 불편한 언행이 있다면 양해 부탁한다”라고 적고 심경 고백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강 변호사와 함께 영상에 등장한 김씨는 이 지사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물음에 “고소당할까 봐 무섭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이 너무 과도하게 무리한 거짓말을 해서 안타깝다”며 “국민은 똑똑해서 이미 다 안다. 나는 거짓말할 이유가 없고 거짓말을 해서 누가 더 많이 잃겠느냐”라고 물었다.김씨는 또 “은밀한 사생활이어서 죽을 때까지 침묵하기로 딸과 약속했는데 이재명이 무리수를 뒀다”면서 “딸이 엄마를 버리고 조국도 버리고 외국으로 도피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 지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솔직히 찬바람 불고 비가 오는 날은 가끔 그립다. 왜냐면 (이 지사와) 재밌었다.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 소송도 있고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했다.(사진=유튜브 ‘가로세로 뉴스타파’)김씨는 시청자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사생활이라 마음속에 품고 이 지사가 잘 되길 바라며 지냈다. 하지만 (이 지사가)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며 “여러분 같으면 고발당하고 매 맞고 욕 듣고 허언증이라고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데 반격을 안 할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김씨는 이어 “지도자 인성이 비틀어지면 그 고통은 국민이 고스란히 겪는다. 본인이 희생을 감수하고 어려운 얘기를 꺼냈다. 제가 맘에 안 들더라도 지켜봐 달라”며 인터뷰를 마쳤다.한편 김씨와 이 지사는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 지사 측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으며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세 시간 정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김씨는 18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文 '90도' 인사…"삐라 100억장보다 큰 효과"
文 '90도' 인사…"삐라 100억장보다 큰 효과"
3차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해 화제다.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환대를 위해 현장에 나온 수천명의 시민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허리를 굽히는 인사법은 동아시아 사회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이지만 서양권에서는 쓰이지 않아 국제외교와 같은 공식 무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분단체제 종식을 위한 평화 외교라는 특수성, 이미 두 차례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이 쌓은 신뢰,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에 나서는 북측의 파격적인 의전 등을 고려해 답례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허리를 숙인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의 90도 인사는 국내 보수정당 지지층 일부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으나 정부 평화 정책에 동의하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겸손한 태도”, “평화를 위한 헌신”라는 호평을 얻었다. 선전 효과 측면에 문 대통령의 인사에 주목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SNS 정치·사회 논평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문 대통령의 인사가 어떤 대북 선전보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전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에게 깊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는 데에는 전단(삐라) 100억장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사람들을 서로 잇는 것은, 돈이 아니라 겸손한 태도와 따뜻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최근까지도 국내 반공단체 등을 통해 북한 지역에서 살포되는 체제선전용 전단(속칭 삐라)보다, 문 대통령의 인사가 남한 체제를 선전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되리라는 지적이다.한편 문 대통령은 19일 평양 방문 이틀째 일정을 이어간다. 전날에 이어 정상회담이 계속되며, 양 정상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공동기자회견도 열릴 예정이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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