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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코퍼 대표 "최순실에 명품가방과 현금 4000만원 건네"

입력시간 | 2017.03.20 17:27 | 김민정 e뉴스 기자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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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입김으로 현대자동차그룹에 특혜성 납품 계약을 맺은 의혹을 받고 있는 KD코퍼레이션 대표가 최씨에게 4000만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는 KD코퍼레이션 이모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 최 씨에게 금품을 전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

KD코퍼레이션은 흡착제 제조업체이고 이 대표는 자신의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최씨를 통해 대기업 납품을 부탁해 현대차에 납품하게 됐다.

KD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현대차에 10억5000여만원 상당의 납품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실제 납품이 이뤄지기 전인 2013년 12월 명품 가방을 건넨 이유에 대해 “마음 속으로 (최씨가)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납품이 이뤄진 뒤 2000만원 씩 2차례 현금을 건넨 것에 대해서는 “납품이 이뤄져 감사의 표시로 했고, 시기적으로 명절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감사 표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D코퍼 대표 `최순실에 명품가방과 현금 4000만원 건네`
사진-이데일리 DB
하지만 이 대표의 이같은 증언은 최 씨의 입장과 배치된다. 앞서 최 씨는 지난 1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명절 선물을 서로 보내는 사이”라면서 “돈은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납품 당시에는 청와대 비서관 차원의 도움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언론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됐고 충분히 인지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현대차 뿐 아니라 삼성에 납품을 도와달라고 최씨에게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씨가 삼성에 납품하고 싶다는 요청을 ‘삼성은 안 먹힌다’며 단칼에 거절한 적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최씨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에도 납품을 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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