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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송민순 쪽지공개..이러면 남북대화 못한다"

입력시간 | 2017.04.21 09:29 | 김재은 기자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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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이용당하는 정쟁..선거쟁점 만들 문제 아니야
문재인 실장, 당시 최종 결정권자 아니다
논쟁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기권 결정한 것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지금와서 남북간에 오갔던 자료와 기록들 다 공개하기 시작하면 남북대화 못한다고 본다”며 “송민순 장관이 북한과 남한에 오간 전통문까지 공개하는 것은 전직 외교부 장관으로 적당한 처신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식으로 남북 대화를 정쟁의 내용으로 삼을 경우 앞으로 북한이 남한을 가지고 논다. 북한에 이용당하는 정쟁을 하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송민순 전 장관이 노무현정부 시절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문건을 공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 만나서 나눈 이야기까지 우리가 회의록을 까기 시작하면, 소위 정치적 목적으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남북 접촉사항들을 공개하기 시작하면 과연 남한이 앞으로 북한하고 대화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분명한 것은 문재인 후보는 당시 비서실장으로 남북문제의 주무책임자도 아니었고, 인권결의안 처리에 관한 결정적 위치에 있었던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이 문제는 선거의 쟁점으로 만들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우리 정권이 인권 결의안을 찬성할 것이냐 기권할 것이냐를 갖고 내부가 심각한 논쟁을 했다. 그 사실은 송민순 장관도 인정하는 것”이라며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기권하자고 했고, 송민순 장관이 찬성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본인이 찬성하자고 한 얘기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런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민순 장관이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문건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게 뭐가 중요하냐”며 “당시 결국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기권을 결정한 것 아니냐. 최종적으로 기권을 결정한 사람이 문재인이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송 전 장관이 정쟁의 대상이 되며 자기가 거짓말하는 사람이 돼 공개하게 됐다고 하자 “당시 회의장에서 누가 뭐라고 말했느냐에 대한 여러가지 기억은 다를 수 있다. 문재인 전 실장이 거짓말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특히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자기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한 것이고, 저는 누가 거짓말했냐는 것을 밝히기 위해 남북관계 기밀문서나 남북간에 오간 전통문 이런 것을 공개하는 게 올바른 처신이냐는 얘기는 송민순 장관에게 후배로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분명히 그 당시에 우리는 기권한다고 통보했다고 분명히 저희가 들었고, 통보는 국정원이나 통일부에서 고위 비밀관계자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뭐라고 통보했는지 문재인 실장이나 당시 정부 관계자들이 알기 어렵다”며 “북한이 어떤 의도로 그런 식의 대담문을 보내왔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대담문을 북에서 보내온 것은 아니고 국정원이 북한측 반응을 정리해서 만든 문건이라는 데 대해 “아니다. 나중에 한번 보시면 알 것이다”고 했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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