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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학생들 "부인 촌년발언·돼지발정제" 송곳 질문에 '땀범벅'

입력시간 | 2017.09.14 16:04 | 김민정 e뉴스 기자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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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연세대학 사회학과 수업에 ‘1일 강사’로 나선 가운데 과거 자신의 여성관과 관련해 논란이 된 주제가 다시 나와 진땀을 흘렸다.

이날 강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주선한 것으로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깜짝 특강’ 이었다.

홍 대표는 “연세대를 들어설 때 ‘나가라’는 구호나 현수막이 있을까 싶어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찾았다”며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려대 출신인 홍 대표는 “대학 시절 연세대 백양로를 찾은데 이어 50년 만의 방문”이라며 “한국사회 전반에 있어 여러분의 궁금증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인사말을 마치고 곧바로 질의 응답에 나섰다.

하지만 학생들의 첫 질문부터 홍 대표를 곤혹스럽게 했다. 사회학과 3학년이라고 소개한 한 학생은 “홍 대표는 부인에게 ‘촌년이 출세했다’는 말을 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도 있었다”며 당 혁신 차원에서 여성관이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홍준표, 학생들 `부인 촌년발언·돼지발정제` 송곳 질문에 `땀범벅`
사진-연합뉴스
이에 홍 대표는 ”난 ‘창녕 촌놈’이다. 경상도에서는 이런 말이 여성 비하가 아닌 친근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돼지 발정제와 관련해서는 “45년 전 홍릉에서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이야기를 기재하다 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여졌다. 내가 그 일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선공약을 짧은 시간에 많이 이행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라면서도 여러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는 81만명 공무원 증원을 비롯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밖에 학생들은 홍 대표에게 “보수야당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못 해 젊은 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추가 혁신이 없다면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탈당 권유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할 것” 등의 질문들을 쏟아냈다.

그러자 홍 대표는 “한국당이 신보수주의를 내걸고 다시 시작하려는 것의 중심 개념은 국익”이라며 “한국당이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다시 한번 국민 앞에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당이 싫더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 달라, 저희 당을 예쁘게 봐달라”고 호소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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