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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죽음의 한 연구' 박상륭 작가 타계

입력시간 | 2017.07.13 00:08 | 김용운 기자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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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7세
지난 1일 캐나다에서 대장암으로 타계
'죽음의 한 연구','칠조어론' 등으로 소설가들이 좋아하는 작가로 꼽혀
[단독] `죽음의 한 연구` 박상륭 작가 타계
박상륭(사진=문학과지성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죽음의 한 연구’ 등의 소설로 유명한 박상륭 작가가 이번 달 초 캐나다에서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7세.

13일 문단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일 대장암으로 숨을 거뒀다. 이러한 사실은 고인의 부인이 최근 한국 문단에 가까운 지인들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박 작가의 부인으로부터 메일을 받은 문단 관계자는 “사모님께서 장례절차 등 주변을 수습한 후에 소식을 전해온 것 같다”며 “올해 초 대장암이 발병하셨다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1940년 전북 장수 출생인 고인은 중앙대 문예창작과의 전신인 서라벌예술대 문예창작과 출신으로 김동리(1913~1995)밑에서 ‘관촌수필’로 유명한 이문구(1941~2003)와 함께 수학했다. 1963년 사상계에 ‘아겔다마’로 데뷔한 이후 ‘죽음의 한 연구’와 ‘칠조어록’ 등의 작품으로 한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다. 특유의 만연체로 종교와 신화적인 세계관에 천착하며 국내에서는 드문 형이상학적이고 관념적인 소설의 극단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1969년 간호사로 취업한 부인을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병원 시체실 청소부로 일하면서도 소설을 썼다. 이후 종교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 1998년 귀국해 캐나다 이민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평심’과 산문집 ‘산해기’를 냈다.

1999년 4월에 생존작가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박상륭문학제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려 화제가 되었으며 ‘평심’으로 제2회 김동리문학상을 받았다. 이 밖에 ‘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잠의 열매를 매단 나무는 뿌리로 꿈을 꾼다’,‘열명길’,‘아겔다마’,‘소설법’등이 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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