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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사고' 켈리 교수에 인터뷰 요청 쏟아져

입력시간 | 2017.03.15 16:02 | 이민주 부장  hankook6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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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사고’로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로버트 켈리 교수 가족


`방송 사고` 켈리 교수에 인터뷰 요청 쏟아져
BBC 뉴스 화면 캡처. 켈리 교수 가족


[이데일리 이민주 기자] “평소와 달리 방문을 잠그지 않은 제 탓이에요. 몹시 당황했지만, 아이들이 제게 오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생방송 출연 중 자녀들의 ‘난입’으로 ‘방송사고’를 낸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14일 CNN 방송,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켈리 교수는 “그날(10일) 문 잠그는 것을 깜빡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아이들이 화면에 등장했을 때 ‘이제 다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지난 10일 BBC방송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리포팅 하던 중 두 자녀가 등장해 웃음을 유발하는 방송 사고를 냈다. 켈리 교수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무척 신이 났다”면서 딸에 이어 아들까지 방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제 다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집에서 방송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재빨리 양복을 갖춰 입고 방문을 잠그는 켈리 교수는 이날도 화면에 잡히는 상반신에는 정장을 갖추고 밑에는 편한 청바지를 입었다. 하지만 방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했다.

켈리 교수 부부는 방송이 끝난 뒤 이제 다시는 출연 요청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 그래도 아이들을 혼내지는 않았다.

그런데 상황은 부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켈리 교수는 방송을 마치고 BBC 측에 즉각 사과 편지를 보냈는데, 약 15분 뒤 BBC는 오히려 인터뷰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느냐고 물어온 것이다. 부부는 아이들이 웃음거리가 될까 걱정돼 정중히 거절했지만 BBC의 설득에 결국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켈리 교수는 일약 스타가 됐다.

켈리 교수의 BBC 방송사고 영상은 BBC 공식 계정 유튜브 게시물에서만 15일 낮 12시 현재 1680만4256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게재 4일 만이다. 로버트 켈리 교수 가족이 함께 출연해 인터뷰에 응한 영상도 게재 7시간 만에 3만7458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유저들은 “BBC의 역대급 방송 난입 사고”라고 즐거워하면서 패러디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던 ‘강남스타일’과 ‘PPAP’ 뮤직 비디오 화제 당시와 비슷한 모양새다. BBC 공식 계정 게재 이외에도 해당 영상은 약 40여 개 계정에서 제작돼 게재돼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켈리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어, 프랑스, 러시아어, 한국어는 물론이고 라틴어도 구사한다. 부인은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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