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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전두환측 법적대응 주장에 손석희 "가해자의 변명일뿐"

입력시간 | 2017.08.10 10:02 | 김민정 e뉴스 기자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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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전두환측 법적대응 주장에 손석희 `가해자의 변명일뿐`
사진-JTBC ‘뉴스룸’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손석희 앵커가 ‘택시 운전사’를 놓고 법적 대응 하겠다는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 앵커는 “늘 그렇듯 영화든 무엇이든 각자의 입장에서 보게 됩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용감하게 맞섰던 사람과 피했던 사람, 참여자와 관찰자,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 앵커는 “방송인의 입장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언론의 얘기를 볼 수밖에 없다. 다시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영화 속 언론의 모습은 곳곳에서 참담하다. 적어도 저희들이 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가 붙들고 있는 것은 언론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며 “치열했던 광주와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던 광주이외 지역의 평온함은 군부와 언론이 만들어낸 생경했던 풍경이었다. 이런 모순은 결국 광주에 있던 한 방송사가 불에 타는 것으로 정점을 이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 80년대 기자로 활동했던 총리는 이른바 젊은 영도자를 찬양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폭압의 시절. 권력자를 긍정적으로 표현했던 기사를 되돌리면서 부끄러움을 말했다”며 “당시의 또 다른 언론인은 이미 오래전 ‘내가 이 걸 쓸 테니 끌려간 내 동료만 때리지 말아 달라 내가 죄가 많다’. 이렇게 당시의 상처를 뒤늦게 드러내기도 했다”고 당시 언론의 상황을 전했다.

`택시운전사` 전두환측 법적대응 주장에 손석희 `가해자의 변명일뿐`
영화 ‘택시운전사’
그러면서 손 앵커는 “만약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그들의 선택은 달랐을까. 우리는 그것을 함부로 재단할 수 있을 것인가. 어두웠던 시절. 이 땅에서 빚어졌던 그 모든 비극의 시간”이라며 “그러나 당시를 겪어야 했던 그들도 또한 그로부터 그리 오래지 않아 방송을 시작했던 저나 저의 동료들도 그 비극의 시간 속에 방송인으로서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고 긴 세월을 돌아 지금은 모두가 부끄러움을 이야기 하는 시간. 그 모든 참극을 가져온 당시의 젊은 권력자에게서는 가해자의 변명이 쏟아져 나오고, 영화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까지 주장하지만 그와 그의 동료들 역시 그 비극의 시간을 붉게 물들였던 가해자로서의 존재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마무리 했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5.18을 폭동이라 주장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민 전 비서관은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 다르게 성격을 규정하고 평가한다”면서 “당시 광주 5’18이 벌어졌던 상황이나 사건 자체는 폭동인 게 분명하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런 법적 정당성이 없는 시민이 무장하고 무기고를 습격해 간첩들이 수용돼 있는 교도소를 집요하게 습격했다“면서 ”군수공장을 습격하고 장갑차나 사병들의 무기를 빼앗아 그걸로 무기고를 습격하는 행동을 폭동이 아니고 뭐라고 하겠느냐. 당시 벌어졌던 상황 자체는 두말할 것 없이 폭동”이라고 강조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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