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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사드보복] 고사위기 관광업계에 500억 긴급 지원

입력시간 | 2017.03.08 10:32 | 강경록 기자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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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7일 당정협의회에서 보고해
[단독][中 사드보복] 고사위기 관광업계에 500억 긴급 지원
중국 아오란그룹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 인천 중구 월미문화에거리에서 열린 ‘치맥파티’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원을 긴급지원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우리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8일 황명선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7일 오후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사드(THAAD·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에 우리 관광업계의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게 황 실장의 설명이다.

우선 문체부는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에 일단 관광기금을 융자를 전제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 측이 오는 15일 부터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만큼 문체부는 아직 피해가 본격적인 단계에 이르기 전인 것으로 보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

올해 관광진흥기금 융자예산은 총 5500억원. 문체부는 이중 3000억원(시설자금 2650억원, 운영자금 35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보복조치와 관련해 관광업계의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여 운영자금 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로 50%~60%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50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른 우리 관광산업의 피해규모는 연간 11조원에서 최대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문체부는 일단 동남아와 일본 등의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일각에서는 무기력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중국의 시장 상황을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혹시 국가 대 국가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경우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 겸 제1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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