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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포스코·두산, 암참 타고 한미 FTA 파고 넘는다

입력시간 | 2017.05.04 16:52 | 성문재 기자  mjse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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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포스코·두산, 암참 타고 한미 FTA 파고 넘는다
[이데일리 성문재 노재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현대차(005380)포스코(005490), 두산(000150)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이 대미 외교채널을 강화하며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4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에 따르면 지난달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이 암참에 가입한 데 이어 포스코와 세아제강(003030)도 회원사로 합류했다. 두산그룹 역시 현재 가입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기업 모두 대(對)미국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통 채널을 최대한 확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나선 대표적인 업종으로 한미 FTA 재협상 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암참 가입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공언했던 인프라 투자 계획의 최대 수혜 업종인 건설장비 사업을 미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만큼 암참을 교두보로 삼아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암참 관계자는 “회원사가 한·미 양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암참을 통해 산업별 이슈에 대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보다 빠르게 각 나라 행정부에 전달할 수 있다”며 “수세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15일 열리는 암참의 ‘도어 녹(Door Knock)’ 행사에 직접 참석해 그동안 한국 기업이 미국에 늘린 일자리와 경제효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암참이 회원사와 함께 백악관과 행정부, 의회 고위 관료들을 만나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각종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다. 현대차는 한미 FTA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년간 암참 기업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앞서 지난 1월 앞으로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약 3조46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과거 5년간 미국에 투자한 금액보다 1.5배 많은 규모다. 현대차는 최근 워싱턴 D.C. 사무소 신임 소장이자 대관 담당으로 미국 연방정부 고위직 출신인 데이비드 김을 영입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반덤핑·상계관세 같은 무역구제조치가 늘어나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차원에서도 통상 리스크 대비를 위해 민간 통상채널을 확대하고 기업 내내 통상 전문조직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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