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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채권단·금호그룹, '우선매수청구권 기준' 두고 대립각

입력시간 | 2017.03.20 15:48 | 박기주 기자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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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의 기준을 두고 채권단과 금호그룹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3일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14일 박 회장에게 계약 조건을 통보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으로 인수할 의향이 있다면 더블스타가 아닌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자로 선정될 수 있다. 인수 의향을 밝혀야 하는 기간은 통보일로부터 30일이다.

여기서 문제는 통보일의 기준이다. 채권단은 지난 14일 박 회장에게 계약조건을 통보한 시점을 기준으로 30일이 지난 4월13일이 마감일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 측에서는 통보를 받은 후 구체적인 계약조건이 없다며 항의 서한을 보냈고 채권단에게 추가로 요구한 더블스타와의 주식매매계약서 및 확약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이 자료를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행사 기한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더블스타와의 계약을 통보한 시점(3월14일)부터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이 시작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박 회장 측이 추가 자료를 요구하면서 서로 이견이 생긴 것 같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분쟁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이 처음 통보한 계약서에는 매각 조건이 제대로 써 있지 않았다"며 "가격 뿐만 아니라 다른 세부 조건도 알아야 이를 검토할 수 있을텐데, 부족한 정보로 아직 검토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채권단에 요구한 자료를 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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