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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고? 중국발 황사에 중국산 공기청정기 직구↑

입력시간 | 2017.08.12 05:05 | 피용익 기자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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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 공기청정기 직구 11배 증가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봄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의 큰 골칫거리다. 그런데 이 때문에 정작 덕을 보는 것은 중국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라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관세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해외직구 동향’을 통해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으로부터 해외직구로 수입한 공기청정기는 7만875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141건)에 비해 11배 증가한 규모다.

관세청 관계자는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 때문에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높아진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해외직구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샤오미 ‘미 에어’ 등 중국산 공기청정기에 대한 문의와 답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산 공기청정기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직구를 통해 중국산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A씨는 “비슷한 성능의 국산 제품은 40만원대인 반면 중국산은 13만원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주고 약주고? 중국발 황사에 중국산 공기청정기 직구↑
중국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
한편 중국산 공기청정기 덕분에 상반기 전자제품류 해외직구는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88만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통계에서도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는 87% 증가한 162만건으로 미국(631만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전체 해외직구 규모는 1096만건, 9억7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30%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류(건강기능식품 포함)가 372만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7% 증가했고, 화장품류는 143만건으로 26%, 의류는 120만건으로 23%, 신발류는 88만건으로 32%, 완구 및 인형류는 55만건으로 53%, 가방류는 38만건으로 40% 각각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가격 비교를 통해 저렴하고,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개인 건강과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의 변화 등이 어우러지며 해외직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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