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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시장 변동성, 다른 신흥국보다 더 크다

입력시간 | 2017.08.13 12:00 |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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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외환리스크 변화 따른 정책 방향' 보고서
韓 금융시장 변동성, 다른 신흥국보다 더 크다
자료=LG경제연구원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우리나라가 실물경제 상으로는 선진국으로 대접 받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신흥국으로 취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3일 ‘외환리스크 변화에 따른 외환정책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 대외건전성이 높아져 외화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주가와 환율은 신흥국에 비해 대외 충격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초 중국발(發) 글로벌 경제불안이 대두됐을 때 원화 가치 하락 폭은 5.2%로 여타 신흥국(-1.3%)의 네 배에 달했다. 최근 미국 대선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주가 하락 폭도 7.1% 다른 신흥국들(-5.0%)보다 더 컸다.

연구원은 이런 상황의 원인에 대해 “주식시장이 아직도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의 비중은 36.9%에 달했다.

이는 과거 2004년 외국인 보유비중(42%)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북미 갈등으로 인해 지난 9~11일 사흘간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한 것도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유가증권을 팔아치운 데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국내 연기금과 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지면 외국인 자금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며 “환율 등락 폭을 키우지 않기 위해 외환당국의 개입도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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