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 뉴스레터 신청
  • FAMILY SITE



유일호, '공무원 4시 퇴근' 독려..민간 참여는 0곳

입력시간 | 2017.04.17 15:34 | 최훈길 기자  choigiga@edaily.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봄 여행주간, '가족 함께 하는 날' 적극 참여"
인사처 14일 시작..기재부 28일 전직원 조퇴
공무원 반색, 중소기업은 "다른나라 얘기"
유일호, `공무원 4시 퇴근` 독려..민간 참여는 0곳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이른바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제도 도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정부 부처는 이달부터 잇따라 제도 시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민간 기업은 조기 퇴근이 힘든 실정이어서 형평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특히 다음 주 금요일인 28일에 시작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에 적극 참여해 기획재정부부터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바야흐로 봄기운이 완연하고 조만간 봄 여행주간도 시작된다”며 “여러분들도 분주한 일상 가운데서 잠시 짬을 내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월에는 1일(근로자의 날), 3일(석가탄신일), 5일(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있다.

앞서 지난 2월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내수 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소비·민생 개선 대책’으로 이 제도를 논의했다. 당시 정부는 주 40시간 근무시간제 하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30분씩 일을 더 하고 한 달 중 하루 금요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제도를 민관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이 지난 2월24일부터 시행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본뜬 것으로 공식 명칭은 ‘그룹별 집단유연근무제’다.

정부는 이 같은 발표 이후 1개월여 만에 중앙 부처부터 이 제도를 전격 시행했다. 인사혁신처는 매주 금요일마다 그룹별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로 지정, 지난 14일부터 실시했다. 금요일 오후 4시에 집단적으로 퇴근하는 건 중앙부처 중에서 처음이었다. 법제처는 이르면 21일, 문화체육관광부·중소기업청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에 이를 시행한다. 야근 많기로 소문난 기재부도 28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A 부처 과장은 “단체로 일찍 퇴근하는 것이어서 서로 눈치를 덜 볼 것”이라며 “금요일 날 세종 청사에서 서울 집으로 밀리지 않고 수월하게 퇴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B 부처 사무관은 “이미 유연근무제에 따라 금요일 오후에 일찍 퇴근 중”이라며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무원만 특혜를 받는 것처럼 보여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금요일 조기 퇴근을 새로 도입하기로 한 민간기업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2015년 기준)은 2071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장인 김정열 씨는 “5월에 징검다리 연휴가 있더라도 중소기업은 쉴 수 없다”며 “봄철 여행도 다른 나라 얘기 같다”고 토로했다. XML:Y

독자의견

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카카오스토리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이시각 주요뉴스

뉴스 카테고리별 이동




    주요 뉴스
















    INSIDE MOBILE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앱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INSIDE FOCUS - 이데일리 사업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