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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 고조..채권자금 주식으로 이동할까

입력시간 | 2013.01.03 15:34 | 권소현 기자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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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우려 해소..EMBI·VIX 하락
"주식 부각" vs "자금이동 예측 이르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재정절벽 합의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채권시장으로 몰렸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위험자산 선호 고조..채권자금 주식으로 이동할까
2일(현지시각) 안전자산 선호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이머징채권 가산금리(EMBI+) 스프레드는 254.15bp로 전일비 11.63bp 하락했다. 이 지표는 이머징마켓 채권 인덱스와 선진국 채권 인덱스간 차이로 좁혀질수록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알 수 있어 소위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 지수는 14.68로 전 거래일에 비해 18.53% 하락했다.

각 국가의 신용위험을 나타내주는 신용부도스왑(CDS)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CDS는 7bp 떨어진 61bp로 지난달 19일 6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럽 재정위기 중심에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CDS도 20bp 이상씩 하락했다.

안전자산 대표주자인 국채값은 약세다. 간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84%로 전 거래일에 비해 7.9bp 올랐다(국채 가격 하락). 작년 9월17일 1.848%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유럽 주요국 채권도 마찬가지다. 독일은 41억 5000만유로 규모의 2년물 국채를 0.01%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종전 -0.015%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0%를 상회했다. 네덜란드, 핀란드, 프랑스 국채 금리 역시 올랐다.

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 주식은 초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2.35% 뛰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도 2% 이상 급등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유럽600지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절벽 우려에 안전자산을 찾아 현금성 자산이나 국채로 몰렸던 자금이 일부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시중금리가 2.5%로 상승하기 이전까지는 시중금리와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시장 등으로 유입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재정절벽 문제 해결로 실물경제까지 호조를 보일 경우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금융시장도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금이동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이동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면서도 “리스크선호 랠리가 펼쳐진 지난 2~3개월 동안에도 미국 은행들이 국채와 공사채 규모를 오히려 늘리는 등 금융기관들의 안전자산 선호도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유동성 이동을 예측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판단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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