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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 줄고 악재는 늘고…우울한 방산株

입력시간 | 2017.09.13 14:48 | 윤필호 기자  noth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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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북 도발에도 대형 방산주 부진…‘선방’ 중소형주도 하락반전
LIG넥스원 ‘사업중단’ 한화테크윈 ‘세무조사’ 등 악재 겹쳐
북 위협 고조…장기적으로 부정적 요인 해소되면 투자 유망
北리스크 줄고 악재는 늘고…우울한 방산株
자료=마켓포인트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잇단 북한의 도발로 인해 상승세를 타던 방위산업 관련주(株)들이 최근 북한 리스크 완화와 업종내 각종 악재로 인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IG넥스원(079550) 주가는 이달 들어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 전날까지 8.63% 하락한 7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한화테크윈(012450)한국항공우주(047810)(KAI) 주가도 각각 1.93%, 1.62% 하락했다.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잘 나가던 중소형 방산주도 북리스크 완화에 하락세로 돌어섰다. 빅텍 주가는 지난달 29부터 이달 4일까지 북한 도발 호재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5거래일 만에 29.77%나 상승했지만 5일 하락 반전후 전날까지 9.89% 떨어졌다. 스페코(013810) 주가도 16.58% 상승 이후 10.64% 하락 반전했다.

방산주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호응하지 못한 것은 종목별 악재가 쌓여있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올초 감사원으로부터 장거리레이더 개발사업에서 서류 조작 정황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재를 내렸고, LIG넥스원은 15일부터 3개월 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거래에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됐다. 특히 방사청으로부터 차기 소부대 무전기 개발 사업 중단을 통보받았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악재와 관련해 “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계약 해지 된다고 해도 귀책사유의 정도에 따라 손실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와 별개로 1조원 이상 규모의 TMMR(다기능다대역 무전기 사업)의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올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테크윈 역시 지난달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한화테크윈을 찾아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는 한화테크윈이 생산하는 K-9 자주포가 최근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를 낸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KAI도 지난달부터 이어진 분식회계와 부정채용 등 각종 비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해소되면 투자가 유망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핵·미사일 위협 고조로 인해 대응전력을 조기 확보해야할 필요가 커졌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전 정부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방위력 개선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정 공백으로 지연됐던 해외 무기 수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업체의 부진했던 실적도 4분기부터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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