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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공모펀드 6년만에 다시 뜨나

입력시간 | 2017.03.28 06:00 | 최정희 기자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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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만 15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출시..작년보다 두배 많아
연 3~8% 수익률 제시..펀드 회전율 높아질 가능성에 판매사 러브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들어 목표전환형 공모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해진 기간 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청산한다’는 특징은 적당한 환매 시점을 찾지 못해 고민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란 평가다. 공모펀드가 침체된 상황에서 판매사에서도 회전율이 좋은 목표전환형 펀드 취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대부분이 출시 초시 단기간내 자금을 모집하는 ‘단위형 펀드’로 출시되기 때문에 설정액 자체가 적은 편이다. 그로 인해 목표수익률 미달 가능성이 높은 경우 만기 전에 환매가 나오면서 자투리 펀드로 전락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6년만에 다시 뜨나
*올해는 3월 22일까지 누적 기준(출처: 제로인)
◇ 수익률 달성시 회전율 좋아..판매사에선 `수수료` 짭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15개(22일 현재)로 지난해 한 해(6개)동안 출시된 펀드의 두 배를 넘어섰다.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2011년에만 30개가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목표수익률 달성에 실패하면서 시들해졌다.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설정 당시 만기와 수익률을 정해놓고 만기 전에 목표수익률 달성시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으로 돌려 만기때까지 수익률을 지키는 투자 방식이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만기시엔 청산한다.

올해 출시돼 191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KB자산운용의 ‘KB든든한 한국가치주 목표전환증권’은 만기는 5년이지만 6개월까지 5%, 그 이후 1년까지 7%, 1년 이후부터 10%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된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유진자산운용의 ‘유진챔피언 글로벌상장인프라 목표전환형 특별자산투자신탁’은 만기 2년, 목표수익률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상품의 판매기간은 일주일여밖에 되지 않아 단기간에 자금을 모집하고 문을 닫아버린다는 점이 오히려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단 분석이다. 사모펀드처럼 특정기간에 모인 사람들만 투자한다는 `특별함`이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 주식형, 혼합형 펀드 등의 수익률이 좋지 않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 연 4~5%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을 찾게 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목표 수익률이 평균 5%가량은 되다보니 목표전환형 펀드의 대다수는 국내 자산보단 해외 주식이나 미국 뱅크론, 달러표시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다.

판매사쪽에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오기도 한다. 펀드 투자자들은 한 번 손실이 나면 털지도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수익률이 개선되길 기다리는 식으로 환매 시기를 잡지 못하는데 목표전환형 펀드는 운이 좋으면 6개월내에도 목표를 달성해 조기에 청산할 수 있어 펀드의 회전율이 좋기 때문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판매사는 보통 펀드를 팔면서 선취수수료를 떼가기도 하는데 펀드 순환이 빨라지면 수수료 수입에도 긍정적”이라고 귀뜸했다.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6년만에 다시 뜨나
(출처: 제로인)
◇ 단위형이라 모집액 10억짜리 펀드도..소규모 펀드 양산 우려

그러나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대부분이 단위형으로 모집되고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구조다 보니 펀드 조성 후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으로 낮아져 자투리 펀드로 전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에선 설정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를 전체 공모펀드의 5% 이내로 줄이도록 `모범규준`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 방향에 어긋나게 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단위형으로 모집하다보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찔끔찔끔 환매가 나오면서 소규모 펀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중엔 모집금액이 10억원에 불과한 펀드도 있다. 펀드 설정후 6개월 내 투자원본이 15억원에 미달하는 펀드의 경우엔 임의해지 또는 타 펀드와 병합토록 돼 있어 이런 펀드들은 조기 청산이 예상된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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