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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을 말한다]⑨김진하 "해외채권, 피할 국가 걸러낸 뒤 분산투자가 답"

입력시간 | 2017.02.02 06:25 | 김기훈 기자  core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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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미래에셋운용 글로벌픽스트인컴본부 상무
"몰빵투자·추격매매 피하고 다양한 곳에 투자"
신흥공업국 투자 유의…이머징로컬채권은 금리메리트
트럼프 정권하 美성장 눈에 띄게 빨라지긴 어려워
EU 붕괴·中 크레딧 이슈 확산 가능성 낮아
[마켓을 말한다]⑨김진하 `해외채권, 피할 국가 걸러낸 뒤 분산투자가 답`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금과 같은 채권투자 환경에선 미국은 좋고 이머징은 나쁘다는 식의 생각은 버리는 게 맞습니다. 투자가 유망한 국가를 고르기보단 회피할 국가를 걸러내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망국가 채권 몰빵투자보단 회피국가 걸러서 분산투자”

김진하(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픽스트인컴(Global Fixed Income)운용본부 상무는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은 갖가지 변수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어느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며 “특정 국가에 대한 몰빵 투자와 추격 매매보단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큰 국가를 피해 다양한 곳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미래에셋운용의 대표 해외 채권형펀드인 글로벌다이나믹과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수탁고가 4조원을 훌쩍 넘는 글로벌다이나믹펀드 시리즈는 해외 채권형펀드로는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한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의 경우 2006년 설정 후 모 펀드 기준 연간 수익률이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연평균 수익률이 7%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성과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배경이다.

그는 “수년 전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의 여파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던 이머징 국가 중 현재 악재로만 겹겹이 둘러싸인 곳은 없다”며 “자본의 대외의존도가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든데다 경상·재정수지가 개선되고 있고 위기 대응방식도 과거처럼 환율 방어를 목적으로 한 외환보유고 소진이 아닌 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으로 바뀐 만큼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머징 국가 중에서 향후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국가들에 대해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상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는 국가들, 특히 환율 절상 압력을 받게 될 국가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함께 신흥 공업국으로 분류되는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공업 수출국들이 그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는 “최근 달러 강세국면에서 유로화나 엔화대비 이머징 통화 변동성이 크지 않았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이머징 통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이머징 로컬 채권의 실질금리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며 “이머징 로컬 채권처럼 개별국가보다는 섹터별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노믹스에도 美성장 강하지 않아 금리인상 더딜듯”

트럼프 정권하에서의 미국의 경제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선 신중한 의견을 펼쳤다. 트럼프가 앞서 내놓은 공약들이 예정대로 시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고 설사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기대보다는 미국 경기 개선이 더뎌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역시 점진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봤다.

김 상무는 “트럼프 정부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자국우선 정책을 주창하면서 적어도 미국 기업과 국민에게는 심리적인 개선효과를 줄 것”이라면서도 “이 효과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공약에 있던 각종 정책안을 과연 어느 정도로 법제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실업률을 10%대에서 4%대까지 낮춘 상황에서도 성장률은 2%대에 머물렀다”며 “트럼프가 미국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쓰겠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선언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EU에 대해선 당장 글로벌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반 EU 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EU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회원국들의 채무관계를 고려할 때 현실화되긴 어렵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중재 하에 각국이 정치·경제적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막대한 기업 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점진적으로 부채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채권시장에 큰 회오리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적어도 올해까지는 크레딧 이슈로 확산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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