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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증권株, 실적모멘텀 이어지나

입력시간 | 2017.05.19 15:30 | 이후섭 기자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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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증권지수 8%↑…유진(18%)·유안타·한화(11%) 두드러져
코스피랠리와 1분기 호실적에 상승세 탄력받아
ELS 조기상환 급감…"2분기 이익규모 다소 줄어들 전망"
`고공행진` 증권株, 실적모멘텀 이어지나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달 들어 계속된 국내 증시 상승랠리에 증권주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했던 대형사와 중형사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잠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국내 증시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감소세로 증권사 2분기 이익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7.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7%)대비 4.2%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001200)(18.8%) 유안타증권(003470)(14.7%) 한화투자증권(003530)(11.3%) 삼성증권(016360)(11.1%) 한국금융지주(071050)(10.7%) 미래에셋대우(006800)(8.6%) NH투자증권(005940)(7.2%)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가 6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10일 장중 2320선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세를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자극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잠시 주춤거린 전날 증권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며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1분기 호실적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미래에셋대우(174.2%) KB증권(120.6%) 한국투자증권(104.4%) NH투자증권(38.4%) 삼성증권(20.4%) 등 대형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달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안타증권(51.3%) 유진투자증권(21.7%) 한화투자증권(흑자전환) 등의 실적도 개선됐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ELS·파생결합증권(DLS) 증가로 인해 모든 증권사의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대폭 개선됐다”며 “우리은행 관련 배당금 유입이나 비경상적 처분이익 및 영업외수익 증가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2분기 실적 전망은 ELS 조기상환과 거래대금 규모 추이가 맞물린다. 지난달부터 ELS 조기상환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2분기 증권사 이익 규모는 1분기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4조4543억원에서 3월 9조1062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던 ELS 조기상환 규모는 4월 3조9138억원으로 전월대비 60% 가까이 급감했다. 이달에는 18일 기준 2조214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규모는 증가 추세라 위탁수수료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6조9204억원에서 2월(7조2955억원), 3월(8조579억원)을 거쳐 4월 8조67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달 18일 기준 9조176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ELS 조기상환 수익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증권사 2분기 순이익 규모는 1분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1분기 ELS 조기상환 수익이 차지했던 비중이 워낙 커서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수수료 이익 증가가 이를 완전히 메우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증권주는 실적모멘텀보다 국내 증시 방향성에 연동돼 주가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브라질 대통령 탄핵 이슈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랠리의 본질적인 원동력은 신흥국 유동성 공급과 상장기업 실적개선”이라며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달러화 약세와 국제유가 안정 등에서 기인하는데 이번 이슈는 이를 더욱 강화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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