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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쫓긴 국내 조선업체, '체질개선' 한목소리

입력시간 | 2013.01.03 16:00 | 정태선 기자  wi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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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쫓긴 국내 조선업체, `체질개선` 한목소리
이재성(왼쪽부터)현대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오병욱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각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13년만에 중국에 세계 수출 1위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린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 경영 화두로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3일 국제무역연구원이 작년 1월에서 10월까지의 조선 수출을 집계한 결과 모두 33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급감했다. 99년에 외환위기 여파로 조선 수출이 6% 감소한 이후, 1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중국의 조선 수출은 336억 달러를 기록해, 1억 달러 차이로 우리나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조선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이런 위기를 의식한 듯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와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국내 조선업체 맏형격인 현대중공업의 이재성 사장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법 및 설계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조직·인원·투자·비용 등을 근원부터 점검해 필요한 부분에 최적의 기준으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가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EPCIC(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업체로 대변신하는 실질적 원년이자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병욱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조선업계는 올해도 물량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 어려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내실효율, 안전화합, 인재기술을 제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조선 수출이 최악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수출 주력 선종을 상선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드릴십 등 특수선과 해양플랜트로 옮기고 있고, 관련 수주 물량을 내년부터 선주에 인도하면 수출 부진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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