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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韓해운 부활 꿈꾸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美노선 첫배 띄웠다

입력시간 | 2017.04.20 14:38 | 성문재 기자  mjse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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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20일 부산항서 미주 서안 취항식 열어
우오현 회장 "국적 원양선사 본격적인 여정 시작"
올해 6개 노선 개시..美노선 안정화 최우선 과제
SM그룹, 2020년 100척 확보..종합물류기업 비전
[줌인]韓해운 부활 꿈꾸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美노선 첫배 띄웠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우오현 SM(삼라마이더스)그룹 회장이 꿈꾸어 온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꿈이 첫발을 내디뎠다.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출범한 SM상선이 20일 미국 서안 노선(CPX)에 첫 취항하면서 새로운 해운 역사를 쓰고 있다.

우 회장을 잘 아는 주위 지인들은 그를 두고 ‘타고난 승부사’라 말한다. 1988년 건설업을 시작으로 출발한 SM그룹은 거침없는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화학섬유, 알루미늄, 화장품, 리조트, 해운업까지 불과 30여년만에 30개 계열사로 키워냈다.

하지만 해운업에 진출할 때는 주위의 만류도 많았다. 2008년 금융위기에 좌초한 대한해운(005880)을 인수한 후 대한상선(옛 삼선로직스), SM상선(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최근에는 STX(01181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까지 선정됐다. 우 회장이 던진 해운업 승부수가 적중한 것이다.

우 회장은 이날 부산신항만에서 열린 취항식에 참석해 CPX 노선에 투입될 6655TEU(1TEU는 20m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 ‘SM 롱비치호’의 출항과 SM상선 미주 서비스의 공식적인 개시를 선언했다.

우 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도전정신으로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4개월이 채 안되는 시간에 아시아 노선을 안정화하고 원양선사로써 출범할 수 있게 됐다”며 “노선 출범을 위해 도와준 정부 관계자는 물론 소중한 화물을 실어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SM상선은 6655TEU 컨테이너선 5척을 미주 서안 노선에 투입한다. 9일만에 미주 서안 롱비치에 도착하는 업계 최단기간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화주와 신뢰를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미주 노선은 과거 한진해운의 대표 노선으로 한국 해운의 명예 회복이 달려 있는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한진해운은 과거 미국 서안과 동안을 오가는 노선만 5~6개 운영하며 아시아발 미주행 노선 점유율 4위(7.4%)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통관정보 서비스 PIERS 기준으로는 한진해운이 미주항로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에서 머스크, 코스코(COSCO) 등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었다.

이에 비하면 아직 SM상선은 걸음마 단계다. 미주 노선 선복량은 한진해운 당시의 5분의 1에도 채 못미친다. 그러나 해운업계와 화주들은 SM상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법인 설립 4개월만에 아주 서비스와 태평양 서비스를 출범시켰다는 것은 기존 한진해운 인력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다. 이날 부산항을 출발한 첫 배는 물론 두번째 배까지 화물 선적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SM상선 직원들의 표정도 밝았다.

SM상선 관계자는 “지난달 베트남 태국 노선부터 오늘 미국 서안 노선까지 올해 계획한 서비스는 모두 취항을 완료한 셈”이라며 “핵심인 미국 노선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올해 남은 최대 과제”라고 설명했다.

SM상선은 내년 미주 동안과 남미 노선을 확대하고 추후 중동, 홍해, 호주 등 전세계로 해상 영토를 넓혀 제2 원양 국적선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이미 확보한 컨테이너 박스 4만5000개에 더해 5000개의 박스를 추가 발주하고 연내 8600TEU급 컨테이너선을 3척 확보하는 등 사선 규모를 총 30척으로 늘릴 예정이다.

SM그룹은 SM상선과 더불어 올해 해운 계열사 전체 4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 회장은 “앞으로 해운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해운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며 “옛 한진해운 등 국적 선사가 누리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자신했다. 우 회장은 해운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2019년까지 사선 30척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2020년에는 그룹 내 해운 계열사 전체 사선 숫자를 100여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는 컨테이너선, 벌크선, 특수선뿐만 아니라 터미널, 무역, 선박관리, 선박금융까지 확장한다. SM상선은 작년 12월 한진해운의 광양터미널과 경인터미널을 인수했으며 지금까지 세계 11개국 30개 터미널과 기항 계약을 마쳤다.

[줌인]韓해운 부활 꿈꾸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美노선 첫배 띄웠다
SM그룹 해운부문 비전(자료: SM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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