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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설마했는데'..총수 구속에 침묵 휩싸인 삼성 서초사옥

입력시간 | 2017.02.17 07:15 | 양희동 기자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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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새벽 출근길에 이재용 부회장 뉴스검색
서초사옥 곳곳에서 굳은 표정의 임직원들 모습
미전실 해체 등 삼성 경영 쇄신안 중단 될 듯
[이재용 구속]`설마했는데`..총수 구속에 침묵 휩싸인 삼성 서초사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 1층 본관 앞으로 삼성 임직원들이 출근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그룹이 다음달 창립 79주년을 앞두고 총수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면서 삼성의 심장인 서울 서초사옥도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다.

법원이 이재용(49)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직후인 17일 새벽 6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오가는 삼성 임직원들의 굳은 표정에선 착잡한 심경이 드러났다.

이날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출근을 위해 1층 본관 로비로 들어서는 삼성 임직원들은 각자 스마트폰으로 이재용 부회장 구속 관련 기사를 검색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였다. 또 서초사옥 주변에 배치된 경비 직원들도 평소보다 긴장된 표정으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건물 이곳저곳을 쉴새 없이 살폈다.

삼성 직원들은 그룹 오너가 결국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근길에 만난 한 삼성 계열사 직원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 부회장) 구속 여부부터 검색해 봤다”며 “설마설마 했는데 결과가 나쁘게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서초사옥 주변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의 단체와 개인들이 시위를 벌이기 위해 자리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삼성은 총수 구속 사태와 함께 오는 28일 국회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문제 관련 청문회도 예정돼 있어 ‘산 넘어 산’인 위기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미래전략실 해체와 지배 구조 및 조직 개편 등 이 부회장이 준비하던 쇄신안 마련 작업도 완전히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에 예정된 글로벌 1위 전장(전자장비) 기업 하만의 인수를 위한 미국 현지 주주총회 결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삼성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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