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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반도체 10개 중 7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입력시간 | 2017.05.19 08:07 | 성세희 기자  luci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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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시장도 삼성·SK가 절반 차지
메모리 반도체 강자, 차세대 D램과 낸드 개발
D램 반도체 10개 중 7개는 `메이드 인 코리아`
D램·낸드 플래시 메모리 세계 1위인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홍보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전 세계 D램 반도체 10개 중 7개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도 장악한 두 회사는 당분간 반도체 초호황기를 맞아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19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D램 시장 점유율은 4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D램 시장 점유율이 26%로 양사 점유율 합산은 74%에 육박했다. 두 업체 외에 미국 마이크론(Micron)이 지난해 19.4%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추산한 올해 1분기 D램 자사 점유율은 44.8%로 지난해보다 약 3%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이상 늘어났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0㎚(나노미터)급 D램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경쟁사보다 1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 반도체는 회로선폭이 1억 분의 1m이며 머리카락 굵기 대비 1만2000분의 1 정도로 매우 미세하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D램 개발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려놓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분기보고서에서 D램 시장 점유율이 2011년 22.8%에서 지난해 26%로 꾸준히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엔 모바일용 D램 외에도 서버용 D램 수요 증가가 SK하이닉스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D램 미세 공정 기술은 삼성전자보다 조금 늦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쯤에 10㎚대 D램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20㎚급 D램을 양산 중이다.

수직형 반도체인 낸드(NAND) 시장도 우리나라 업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낸드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기준 37.1%였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낸드 점유율은 11.8%다. 전 세계 낸드 중 절반은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가 생산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2D 낸드에서 3D 낸드 개발과 공정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D 낸드가 단층 건물이라면 3D 낸드는 고층 건물 형태로 생긴 반도체로 단수가 높아질수록 저장 용량도 늘어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72단 3D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48단 3D 낸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64단 3D 낸드로 공정 전환 중이다. 업계 중 유일하게 3D 낸드를 양산하면서 수익을 내는 삼성전자는 올 연말이면 90단 3D 낸드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두 회사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DS) 부문에서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을 분리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시스템 반도체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제어 등 정보처리 기능을 담당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네 배 크다.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 부문 분리를 검토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과 노트북 등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반도체 소자 CIS 등 새로운 반도체 제품에 눈을 돌렸다. SK하이닉스는 CIS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약 8% 성장하리라고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용과 모바일용 반도체 공급 물량이 부족하고 반도체 탑재 용량이 증가해 업계 선두인 두 회사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냈다”라며 “두 회사가 설비 투자와 경쟁력이 약한 시스템 반도체 부문 등에 투자하더라도 연중 내내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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