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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치냉장고 전략 "아삭→플러스"..바나나도 보관한다

입력시간 | 2017.09.13 13:07 | 이재운 기자  j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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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비중 줄어든 대신 늘어난 다른 식재료 수요 반영
뿌리 채소-열대 과일 등 보관 까다로운 대상에 최적화
정온 성능 강화, 김치 숙성 기능도 ↑.."점유율 40%대"
삼성 김치냉장고 전략 `아삭→플러스`..바나나도 보관한다
삼성전자가 13일 선보인 고급형 김치냉장고 신제품 ‘김치플러스’ 옆에서 회사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김치 대신 다양한 식재료를 담는 수요가 늘어난다는 시장의 신호에 확신을 가졌다”

13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005930) 브리핑룸에서 열린 김치냉장고 신제품 ‘삼성 김치플러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그 동안 고급형 김치냉장고 제품군에 사용해 온 ‘지펠아삭’ 브랜드를 대체하는 신개념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펠아삭이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담은 이름이라면, 새 브랜드인 ‘김치플러스’는 김치 이외의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고객의 니즈(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6년 사이 김치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하는 비중이 20% 이상 줄어든 반면, 쌀이나 과일 등 다른 식품을 보관하는 비중은 65%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감자/바나나 모드’의 경우 보관이 까다로운 △감자, 고구마 등 뿌리 채소 △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 △토마토처럼 냉장이나 실온보관 모두 어려운 과채류를 보관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와 정온(특정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성능을 제공해 최대 3주까지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개발을 총괄한 이무형 생활가전사업부 냉장고랩(LAB)장 상무는 “우리 생활 주변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전환에 착안”했다며 “보관이 어렵던 뿌리 채소, 열대 과일 등에 대한 식품 보관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각 ‘실’ 별로 온도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김치 보관 성능도 역시 강화했다. 염분이 적은 ‘저염 김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저염 김치용 모드를 따로 제공하고, 김치 맛을 높여주는 유산균 수를 최대 31배 더 늘려주는 ‘저온쿨링숙성’ 기능과 15℃ 상온숙성, 동치미·깍두기 숙성 모드 등 다양한 김치 숙성 기능도 폭 넓게 제공한다. 김치통부터 김치냉장고 모든 부분에 메탈 소재를 적용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정온 성능이 땅 속과 같은 ±0.3℃ 범위 내에서 변화가 없는 수준을 구현했다.

이 밖에 제품의 너비를 기존 제품(91㎝) 대비 11㎝ 적은 80㎝ 너비로 줄이면서도 내부 저장공간 용량은 17ℓ 늘려 공간 활용 효율성을 높였다. 또 상(上)칸에는 중간 벽을 없애 긴 모양의 식재료나 용기도 넣을 수 있도록 했고, 복잡한 조작부 디스플레이를 내부에 숨긴 ‘히든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디자인 완성도도 높였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M7000·M3000 등 중가형 제품과 함께 김치플러스를 선보이며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40% 이상 유지해 ‘독보적 1위’ 지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만큼 많은 혁신을 시도한 기업이 없다”며 “지난 4~5년간 보여드린 소비자를 위한 이익(Benefit)이 누적돼 지금 이 시점에 열매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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