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 뉴스레터 신청
  • FAMILY SITE



"韓 기업, 실리콘밸리 다양성 배워라..이사회 女 비중 늘려야"

입력시간 | 2017.09.13 14:01 | 이재운 기자  jwlee@edaily.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한국경제연구원 '혁신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차등의결권-주주행동주의 공격 대비도 강조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미국의 주요 혁신 기업이 모인 ‘실리콘밸리’의 기업 지배구조를 우리 기업들도 보고 배워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사회에 여성 등 다양한 구성원을 참여시켜 다양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차등의결권 도입, 주주행동주의의 공격 대비 필요성도 요구된다.

13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혁신기업과 기업지배구조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의 지배구조 트렌드로 △차등의결권 도입 증가 △여성이사 비율 증가 △주주행동주의 확대를 꼽았다. 한경연은 “기업의 지배구조는 규모와 특성, 나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미국 혁신기업들의 지배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등의결권은 지난해 말 11.3%의 도입률을 보였다. 구글, 페이스북, VM웨어, 징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현성 한경연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1주 1의결권’ 원칙에 따라 차등의결권 도입이 불가능하다”며, “기업의 장기비전을 설립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 혁신기업에 한해 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주행동주의의 공격은 그 동안 주로 S&P100 대기업 등 대형 기업에 집중됐었으나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기업에 대한 빈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 중 상위 15개 기업에 대한 공격 비율(최소 1회 이상 공격 기준)은 지난해 73.3%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기업들을 타깃으로 한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이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특히 창업자의 지분율이 낮은 IT 혁신기업의 경우 차등의결권 도입과 같은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리콘밸리 기업의 여성이사 비율이 증가하는 등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시사점으로 꼽았다.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의 경우 여성 이사 비율이 1996년 2.1%에서 2016년 14.1%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에서 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7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이사회 임원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이사회 여성임원비율은 2.4%로 아태지역 20개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우리도 혁신기업들이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韓 기업, 실리콘밸리 다양성 배워라..이사회 女 비중 늘려야`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 지배구조 트렌드와 국내 기업에 대한 시사점.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韓 기업, 실리콘밸리 다양성 배워라..이사회 女 비중 늘려야`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 지배구조 트렌드 요약.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XML:Y

독자의견

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카카오스토리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이시각 주요뉴스

뉴스 카테고리별 이동




    주요 뉴스



















    INSIDE MOBILE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앱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INSIDE FOCUS - 이데일리 사업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