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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멱칼럼]기업과 구직청년 미스매칭, 산학협력 플랫폼이 '답'

입력시간 | 2017.08.08 15:12 | 강경래 기자  but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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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청년들은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기업들 역시 쓸 만한 인재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취업현장에서는 기업과 학교교육간 미스매치 문제로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눈높이 차가 심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감소 문제 못지않게 산학간 미스매치도 청년 취업난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산학협력 플랫폼’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다. 이는 기업의 수요와 학교교육간 미스매치 문제만 해결해도 청년 취업난의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과 역내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가 필수적이다. 인재를 가장 잘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인 대학에서 기업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연계한다면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대학은 역내기업에 대해서 단순한 인력공급기능에 머물지 않고 공급한 청년인력이 그 기업과 지역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할을 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문과 기술지원 등으로 역내기업들과 최전선에서 산학협력을 담당하는 교수는 누구보다 그 기업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인재 양성 제일선에서 많은 청년들과 대면하고 있다. 이처럼 교수가 중심이 돼 역내기업과 청년을 연계할 경우 교수가 기업 및 취업청년 양쪽에서 함께 눈높이를 맞춰왔기 때문에 취업 후 퇴사율 또한 매우 낮게 된다.

청년희망재단에서는 청년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훈련을 제공하고, 산학간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 선문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테크노파크,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등 운영기관을 통해 산학협력플랫폼 사업을 전국 여러 지역에서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8개월간 108명의 청년과 지역기업이 매칭에 성공하는 등 그 진행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다.

필자는 얼마 전 운영기관 중 한 곳인 경북테크노파크에 다녀왔다. 경영학을 전공한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가적인 경영자 마인드로 지역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대구·경북지역 11명의 담당교수가 지역기업에 청년을 취업 연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업 이후 직장 안착을 위한 직무컨설팅 등 개인지도를 해주는 방식을 하고 있었다. 지역기업과 산학협력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열정적인 협력과 긴밀한 연계가 사업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 중 대표적 우수사례인 이덕영 교수는 현재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장으로 있으면서 지역에서는 산업계 친화교수라고 평판이 자자하다. 중소기업이 기술지원과 자문을 해줄 수 있는 교수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교수는 적극적으로 지역의 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교수 중 한 명이다. 또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별적인 지도를 하는 등 청년들이 지역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기업을 잘 아는 교수이기에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청년들의 애로사항인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와 이해부족에 도움을 주고, 기업현장에 적합한 직무능력 훈련 등과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대학과 역내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는 단순한 청년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기업이 혁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아가 이러한 지역기업의 성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며, 이는 정부가 바라는 국가균형발전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이다. 기술 습득이 빠르고 글로벌 마인드로 잘 준비된 청년의 유입이 바로 그 해답이다. 이들을 키우는 게 바로 대학이고 이것이 산학협력의 핵심이다. 청년들은 산학협력을 통해서 기업의 실무역량을 배우고, 기업은 젊은 인력의 유입을 통해서 혁신역량을 가지게 되며, 이로 인해 국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다중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청년희망재단은 산학협력 플랫폼을 통해 지역기업과 청년인재의 매칭을 더욱 활성화하고, 기업과 청년인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목멱칼럼]기업과 구직청년 미스매칭, 산학협력 플랫폼이 `답`
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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