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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국토부 "4대강 녹조 방지 수질개선책 올 여름부터 시행"

입력시간 | 2017.03.20 14:00 | 김인경 기자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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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보-저수지 연계운영 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
4대강 보 수위 일시에 낮추면 수생태계 영향 끼쳐
"생태계 변화 세부적으로 나눠 모니터링 계획"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토교통부는 20일 댐-보-저수지 연계해 운영하면 보의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녹조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다만 일부 지류에서 생태계에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검토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국토부의 일문일답.

-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이라는 개념은 무엇인가.

△ 보의 수위를 탄력적으로 하향 조절하며 보에 저류돼 있는 물을 그 아래의 보로 차례로 방류한다. 강 상류에 있는 댐과 저수지에서는 이와 연계하여 평시에 비축하였던 물을 녹조가 발생하였을 때 하류의 보로 방류하는 방식이다.

-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을 하는 이유는.

△녹조 발생 시 상류에 있는 댐과 저수지의 물을 방류함으로써 하천 유량을 증가시키고 보의 수위를 탄력적으로 하향조절해 보 체류시간을 감소시킴으로써 녹조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다.

-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2014년 12월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에서 녹조를 줄이기 위해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을 통한 하천 유량 증가와 보 관리수위 하향운영을 동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 제언하며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로 연계운영 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몇 가지 종류가 검토됐는가. 각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가.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상황을 가정하여 기상상황에 따라 상류 댐·저수지에 비축한 물량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구분하여 총 4가지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상류 댐·저수지에 비축한 물량이 있는 경우(①)는 댐·저수지 물량과 보 물량을 함께 사용하여 방류하는 방식이다.

강우상황이 좋지 않아 상류 댐·저수지에 비축한 물량이 없는 경우에는 보의 물량으로만 연계운영한다. 이 때는 상·하류 보의 수문을 일제히 열어 동시에 방류하는 방식(②)과 보 수문을 상류부터 하류로 차례로 열어 방류하는 방식(③)으로 나누어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강우 예보가 있을 경우 상·하류의 보를 동시에 방류하여 보 수위를 낮추어 유지하다가 비가 오면 수문을 닫아 빗물로 보의 수위를 회복시킨 후, 다시 보 물을 방류하기를 반복하는 방식(④)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검토했다.

-댐·저수지의 운영기준 변경으로 연간 확보할 수 있는 수량은?

△댐·저수지에서 항상 일정량 흘려보내던 물을 하천에 물이 풍부할 때 일부 비축하는 방식으로 운영기준을 개선할 경우, 댐은 연간 3억8000만㎥(한강 2억4000만, 낙동강 9000만, 금강 4000만, 섬진강 1000만), 둑 높임 저수지는 연간 8800㎥(한강 700만, 낙동강 4900, 금강 1200, 영산강 1200, 섬진강 800만) 을 확보할 수 있다. 단 이 수량은 최근 10년간의 자료를 이용해 산정한 평균값으로, 매년 기상·하천 상황, 댐·저수지의 운영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댐·저수지 운영기준 개선으로 물을 비축하게 되면, 평소 하천의 유량이 줄어들어 수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천 유량이 풍부할 경우에만 댐·저수지에서 방류하던 일부 유량을 비축하여 녹조·수질 개선에 활용하므로 하천 본류 수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축된 수량은 수질지표 악화 시에 방류하여 녹조·수질 개선에 활용되므로 하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부 지류 등에서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부정적인 영향들은 앞으로 보완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댐·보·저수지 연계운영기간은 수계별로 어느 정도나 되는가. 그 연계 기간 동안은 보 수위를 계속 낮게 유지한다는 뜻인가.

△보 수위 저하 기간은 기상, 수질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댐·보·저수지 연계운영기간을 2014년 기상환경 조건으로 수계별로 녹조가 심화되는 기간을 낙동강은 6월 19일∼8월31일까지 74일간, 금강은 5월3일∼8월31일까지 121일간, 영산강은 4월5일∼7월31일까지 118일간으로 각각 설정하여 검토했다. 이 용역에서는 연계운영기간 동안 보 수위를 제약수위까지 계속 낮게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약수위까지 수위를 낮추어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도, 양수장 개선이 되어야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범적용했던 댐-보-저수지 연계운영결과 수질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었는가.

△수체의 상·하층 혼합효과와 남조류 감소 효과가 있었다. 수체의 물리적 교란으로 수심별 용존산소의 차이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고, 남조류도 대부분 지점에서 감소했다.

다만 방류시간(2∼14시간)과 보 수위 하향 정도가 적어(어도 제약수위) 연계방류 효과의 지속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시범적용 결과를 반영하여, 금번 연구에서는 연계운영을 30일 이상 장기간 적용하고 보 수위를 낮추는 정도도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낮추는 방안으로 검토·분석한 것이다.

-올 3월 6개 보 수위를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일시에 낮추는 시범운영을 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귀이빨대칭이가 폐사하는 등 수생태계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보 수위를 일시에 낮추다 보니 급격한 수위저하에 따른 수생태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앞으로 수위저하 속도를 최대한 완만히 운영할 계획이며, 보 수위가 낮아져 어도가 단절될 경우 어도 안에 일시적으로 고립되는 어류를 구조하고 보호종은 집단서식지 중심으로 구호조치를 하는 등 연계 방류로 인한 수생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으로 인한 수생태계 영향은 국립환경과학원, 유역환경청, 민간전문조사단 등이 합동으로 연계운영 전과 후(수위저하전, 최저수위시점, 수위회복직후, 안정화 후로 세분)로 구분하여 수생태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올 여름 녹조발생할 때부터 이번 연구용역결과로 나온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 반안을 적용할 수 있는가.

△올해에는 녹조가 심한 일부 보를 대상으로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을 일부 구간에 시범 적용하고 실제로 어도, 양수장, 수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등 연계운영 자료와 경험을 축적하면서 용역결과를 검증을 할 계획이다.

-수질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해 보 수위를 낮추면, 어도 및 양수장 등의 문제로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것 아닌가.

△보를 양수 제약, 지하수 제약수위로 장기간 낮출 경우 어도 단절,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장기적으로 어도와 농업용 양수장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추가 예산이 수반되므로 금년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의 결과를 분석한 후 연계운영이 추가예산이 투입될 만큼 효과적인 방법인지 검증하고 보다 효과적인 다른 대안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개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용역결과를 보면 한강은 시나리오별 수질 개선 효과를 예측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한강수계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을 안 할 것인지.

△한강에 설치된 3개 보 구간은 보 설치 이후(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댐-보-저수지 연계운영기준(남조류세포수 10,000cells/mL)을 초과한 기간이 없기 때문에 시나리오별 효과분석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앞으로 한강에 녹조가 발생하여 댐-보-저수지 연계운영기준을 초과할 우려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한강 상류의 댐에서 플러싱 할 물량을 비축하고, 한강 3개 보에서도 수위를 탄력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등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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