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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 클라우드, 규제로 어려워”..공공은 KT와 네이버 정도

입력시간 | 2017.07.14 14:23 | 김현아 기자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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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금융 클라우드, 규제로 어려워”..공공은 KT와 네이버 정도
한국IBM 클라우드 비즈니스 총괄 김태훈 상무다. 한국IBM 제공
“최근 10년동안 진행된 디지털 혁신이 산업의 경쟁구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간은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 초기에는 게임 등의 스타트업들이 IT자산을 갖추지 않고 초기 투자비를 낮추려는 경향이 많았지만, 요즘엔 금융, 유통, 자동차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관심이죠. 클라우드 자체보다는 그 위에 올라가는 인공지능(AI)나 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산업의 가치사슬을 더 파괴적으로 바꾸고 더 빠르게 제공하는게 화두입니다.”

14일 여의도 한국IBM에서 열린 경제지 대상 클라우드 설명회에서 김태훈 클라우드 비즈니스총괄 상무는 “클라우드 덕분에 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선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클라우드가 서버, 스토리지, CPU 같은 컴퓨팅 기반요소를 제공(IaaS)해줄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필요한 개발환경이나 플랫폼(PaasS), 심지어 특정 산업별 솔루션까지 서비스 형태(SaaS)로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국내 클라우드, 금융 규제 여전…공공시장 KT와 네이버 유리하나 인증도 추진

김태훈 상무는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인 클라우드가 한국에서 활성화되려면 규제가 더 많이 완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발전법 등으로 규제가 많이 완화됐고 신한은행이 아마존과 클라우드를 포함한 핀테크 제휴를 하는 등 가장 보수적인 은행에서도 뭔가 해마다 시장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클라우드 자체 규제는 완화돼도 전자금융거래나 국정원 인증 등과 관련된 클라우드 규제가 많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발전법으로 공공부문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외국계 기업은 참가하기 어려운 국내 규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김 상무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현재로서는 KT(030200)밖에 없다”며 “KT는 거의 공공기관이니 강하게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기술기준에) 공공시장 클라우드의 경우 공공기관만의 물리적으로 분리된 클라우드가 있어야 하는데 외국계 회사 입장에서 물리적으로 분리된 것은 클라우드가 아니다”라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아키텍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공공 기관 영업을 하려면 인터넷데이터센터를 하나 더 지어야 한다.그런데 공공시장 규모가 데이터 센터를 지을만한가는 아직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또 “네이버도 공공 시장에 관심을 두는 것 같다”며 “IBM도 어느 순간에 규모가 된다면 공공 기관용 데이터센터를 지을 순 있다. 정부로부터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받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최근 새 데이터센터(IDC) 구축에 앞으로 3년간 48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데이터센터 ‘각(閣)’의 2.5배 규모로 개관 시기는 2020년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와 연구 시설 구축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부지 매입 완료했다.

MS는 공공 클라우드에 우회 진입하기위해 국내 기업인 호스트웨이와 손잡고 인증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IBM, 3년전부터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인공지능 등 기업대상 서비스 자신

그는 IBM 역시 아마존웹서비스, MS와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고객이 해당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 자산을 공유하는 퍼블릭클라우드는 아마존이 독보적인 1위이지만, 특정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시장에서는 IBM이 MS 등과 함께 마켓 리더라고 했다.

김 상무는 “2016년 8월 서울데이터센터를 오픈해 한국에서만 별도 사업조직으로 클라우드를 시작한 건 3년째”라면서 “IBM 클라우드는 아마존과 달리, 전세계 19개국에 있는 55개 데이터센터들이 프라이빗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고, ‘베어 메탈’서버라고 하는 나만의 하드웨어 박스를 제공하며, 머신러닝 등을 위한 고성능 GPU를 탑재한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경쟁사들의 경우에도 각 데이터센터가 가상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데이터 이동은 가능하나, IBM은 물리적 네트워크로 연결돼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의 경우 국내와 해외지사의 서비스 운용에서 훨씬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왓슨과 클라우드를 결합해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축적된 IT 구축 경험, 대규모 데이터 축적에서 오는 인사이트, 인공지능(코그너티브) 등이 IBM 클라우드의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금융 클라우드, 규제로 어려워”..공공은 KT와 네이버 정도
SK㈜ C&C는 IBM과 손잡고 한국 내 왓슨 사업권을 확보했다. 박정호(왼쪽) 당시 SK㈜ C&C 사장(현 SK텔레콤 사장)과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이 2016년 5월 4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IBM 왓슨 본사에서 인공지능 사업 협력 조인식을 갖고 있다. SK(주) C&C 제공
◇“SK(주) C&C와 공격적 파트너십”..“경쟁력 최고”

한편 김 상무는 한국IBM의 클라우드 사업과 SK(주) C&C의 클라우드 사업(클라우드 제트, 에이브릴)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SK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에이브릴과 클라우드제트가 있는데 왓슨에 기반한 것”이라며 “왓슨은 영어, 스페인어부터 했는데 SK와 공동투자해서 한글화하고 한국의 인공지능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SK 입장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갖고 싶어했고 여기에 IBM의 원천기술 역량을 추가해 우리만의 것을 만들고 싶어했다”면서 “클라우드 역시 SK C&C와 파트너십을 맺어 하고 있다. SK가 가장 적극적으로 IT산업 지향을 위해 빠른 결정을 했다. 여러 IT서비스 회사 중에서 이 정도의 경쟁력을 가진 곳은 C&C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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