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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른정당…'유혹'하는 홍준표

입력시간 | 2017.04.21 18:27 | 고준혁 기자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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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대구 유세서 "바른정당, 보수 정권 세우기 위해 돌아오라"
洪, TK서 18% '수직상승'…'말' 더 무거워져
바른정당, 23일 의총 열고 '劉 사퇴' 등 논의 예정
흔들리는 바른정당…`유혹`하는 홍준표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같은 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자전거를 타고 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유승민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내홍을 겪는 바른정당에 “돌아오라”는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TK(대구·경북) 지지율 올리기에 성공하는 등 강해진 홍 후보가 후보와 당의 불일치를 겪으며 점점 약해지는 바른정당을 압박하는 것이기 때문에 ‘흡수’ 현실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는 21일 오후 경북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 “이 자리에서 바른정당 분들에게 호소한다”며 “이 땅에 보수·우파정권을 세우기 위해서 이제는 돌아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때문에 갈라졌지만 탄핵은 끝났다”며 “돌아와 선거에서 이기고 우리 자유한국당을 대개혁해서 이 땅에 참다운 보수 정권, 보수 정당을 만들자고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됐을 때부터 “바른정당은 이제 ‘큰 집’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공세는 의미가 다르다. 위태로운 바른정당에 상승세를 타는 홍 후보의 공격은 평소보다 충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4월 셋째주(18~20일)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홍 후보는 전주에 비해 2%p 상승, 9%로 나타났다. 반면 유 후보는 변동 없이 3%를 기록했다. 특히 TK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은 한 주 만에 8%에서 26%로 수직상승했다. 홍 후보의 말에 힘이 실릴 수 있는 배경이다.

바른정당은 점점 무너지고 있다.

바른정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후보의 거취를 논의한다. 바른전당의 한 의원은 전날 “15명 내외의 의원들이 의총 소집 요구서에 서명했다”며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최고위원인 김재경 의원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국가 존립과 안보가 위험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밉지만 더 큰 대의를 위해 소의를 양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용지 인쇄 시기 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전략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완주하겠단 의지를 수차례 밝혔던 유 후보지만 자당 소속 절반 정도의 의원과 주역들이 한꺼번에 흔드는 상황을 계속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4월 18~20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5%(총 통화 404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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