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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표심 공략 나선 안철수…'일자리 대통령' 강조

입력시간 | 2017.04.21 19:04 | 정다슬 기자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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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각종 여론조사에서 文에 비해 열세
과학기술·안보 행보…"울산 세계 최고의 수소차 도시로"
文 때리기 "송민순 쪽지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게 도리"
영남 표심 공략 나선 안철수…`일자리 대통령` 강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 앞에서 지역 거점 유세를 펼치며 시민 속으로 들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울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1일 울산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하며 영남권 표밭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구도를 구축했지만 영남권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강한 곳이다. 안 후보는 이날 거리 유세와 함께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방문하며 자신이야 말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울산 그린카기술센터 방문…“울산 세계 최고 수소차 도시로 만들 것”

안철수 후보는 첫 영남방문 지역으로 울산 중구의 그린카기술센터를 택했다. 지난해 문을 연 그린카기술센터는 ‘미래차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서 전기차와 수소차, 스마트카, 경량화 융합 기술 등 분야별 연구실이 들어서 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미래차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상징이다”라며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반기술, 소프트웨어 인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기업 간의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 경쟁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특히 울산이 아직 내연기관 위주의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하루빨리 미래차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정부 출범부터 계획을 세워 2년 차, 3년 차에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조속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율차 기술 개발을 위해 도로환경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에 공감대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IT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기본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기초연구, 인문학연구, 질의정보에 대한 기초정보는 개별기업이 아닌 국가가 책임지고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이날 울산 지역에 대한 지역공략으로 “세계 최고의 수소차 도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주요 기업들의 공장들이 있는 울산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이지만 최근 조선산업 대규모 구조조정 등 부침을 겪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를 의식하듯 안 후보는 이날 울산을 새로운 미래 산업의 도시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울산에 수소차와 충전소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3D 프린트 산업을 울산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국립3D프린터연구원, 글로벌 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文 때리기 행보…“민주당 정권 상상만 해도 끔찍”

그린카기술센터 방문 이후 안철수 후보는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일대 상권을 돌며 길거리 유세를 이어 나갔다. 젊은 학생과 40·50대 중장년층들은 안 후보를 알아보고 악수 또는 사진을 함께 찍길 청했다.

이윽고 유세차량에 오른 그는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로 유세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열어갈 통합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도 이어나갔다.

안 후보는 “문 후보는 나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했다”며 “국민을 적폐라고 부르는 민주당이 막강한 권력을 잡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특히 최근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철수 알고보니 갑(甲)철수’ 등 비공식적 메시지를 전파하라고 했다는 것과 관련, “문재인캠프가 온갖 중상모략, 흑색선전을 조직적으로 계획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댓글부대도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또 “민주당이 안철수를 금수저라 하는데 나는 ‘빽’ 없이 자수성가하고 정치도 자수성가했다”며 “상속자가 나를 금수저로 하는 것이 어이가 없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유세가 끝난 후에도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노무현 정권 당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유엔 인권결의안 투표에 대해 북한에게 물어보라했다는 논란과 관련, “문 후보가 직접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색깔론이 아닌 지도자의 정직성에 관한 문제”라고 부연했다.

◇영남 공략…외연 확장하기

이날 발표된 4월 셋째주(18~20일) 갤럽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1%, 30%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11~13일)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고 안 후보는 7%포인트 떨어지면서 격차는 11%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반면, 경기·인천과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오차 범위 밖으로 지지율 격차가 벗어졌다.

영남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인 만큼 큰 격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안 후보로서는 영남권 표심 확보는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날 안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일정으로 영남권을 방문한 것도 이같은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울산 거래 유세 후 부산을 방문해 거리 유세를 이어나간다. 22일에는 부산 일정을 마무리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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