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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ve' 해외취업 한해 5천명 육박…3년새 3배 껑충

입력시간 | 2017.04.17 06:30 | 박태진 기자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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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명가에서 배운다]산업인력공단 ‘K-Move’ 사업
K-Move스쿨 장기 800만원, 단기 580만원 교육비 지원
중동 등 신흥국 취업 시 최대 400만원 장려금 지급
2013년 1607명에서 작년 4811명으로 3년새 3배 증가
`K-Move` 해외취업 한해 5천명 육박…3년새 3배 껑충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K-Move’ 사업을 통해 매년 해외에 취업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 인도 유통 서비스 회사 ‘M.S Distributors Pvt’에 취직한 김혜림(왼쪽)씨가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보다 나은 환경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앞서요.”

해외취업을 확정하고 오는 6월 미국으로 출국을 앞둔 안지현(23)씨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 2월 상명대 디자인학부(패션디자인 전공)를 졸업한 안씨는 일찌감치 해외 취업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청년 취업난이 극심한 이때 국내 기업 취업에 얽매이기보다 일자리 기회가 많고 근무환경도 좋은 미국에서 패션디자인 관련 업무를 배우겠다고 마음 먹었다 .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청년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 ‘K-스쿨’ 과정에 참여해 미국 패션산업실무전문가 양성과정을 지난 14일 수료했다. 안씨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구직자와 해외기업 간 매칭을 통해 미국 뉴저지에 있는 패션기업 ‘Halifax of Palisade LLC’에 입사를 확정했다. 안씨는 이곳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할 예정이다.

◇K-스쿨·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갖춰

산업인력공단은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해 ‘K-Move’ 사업을 2013년 도입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K-Move 스쿨, 청해진대학 등 맞춤형 훈련과 멘토링, 일자리 알선, 장려금 지원을 통해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안씨가 참여한 K-Move 스쿨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어학, 직무능력, 문화적응 등 맞춤형 연수과정 수료 후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만 34세 이하자를 대상으로 장기과정(6~12개월), 단기과정(3~6개월)으로 나눠 시행한다. 공단은 장기과정에는 1인당 최대 800만원, 단기과정에는 최대 580만원을 지원하며 이 비용은 교육기관에 지급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청해진대학은 IT 등 유망 전문 직종을 중심으로 대학교 저학년 때부터 해외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구보건대 등 8개 대학에서 16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알선하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장려금도 지급한다. 중동 및 신흥국 취업 성공자에게는 최대 400만원을, 그 외 국가에 취업한 사람에게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단 본인·부모·배우자 합산소득 8분위(월 621만 8775원) 이하자만 대상이다. 해외진출 성공 경험이 있는 멘토 255명이 해외진출희망 청년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돕는다.

`K-Move` 해외취업 한해 5천명 육박…3년새 3배 껑충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6 하반기 글로벌 취업상담회’에서 구직자들이 사전 등록을 하려 안내 데스크에 몰려 있다. 이 행사에는 일본 60개 기업, 북미·중남미 40개사, 아시아 31개사, 중동·유럽 8개사 등 총 14개국 151개 기업이 참가했다.(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 취업자수 급증…작년 4811명

K-Move 사업 시행 이후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꾸준히 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한 해외취업자수는 2013년 1607명, 2014년 1679명, 2015년 2903명, 2016년 4811명으로 나타났다. 3년 새 해외취업자가 3배나 증가한 셈이다.

해외취업이 늘고 있는 데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산업인력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 함께 주관하는 해외취업 설명회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야마나시현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도쿄 일렉트론’에 입사한 김대호(28)씨도 이 설명회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씨는 “일본에 취업한 친구의 조언으로 지난해 해외취업 설명회에 참석했던 게 일자리를 구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면서 “일본어를 특출하게 잘 하지 않아도 업무능력을 갖추면 취업할 수 있다는 팁도 얻었다”고 말했다.

공단은 올해도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를 ‘2017 K-Move Week’(해외취업주간)으로 지정했다. 같은달 11일과 12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올 상반기 해외취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K-Move 사업을 총괄하는 K-Move 센터는 서울에 한 곳 뿐이지만 다음 달 부산에 한 곳을 추가로 연다. 해외에서는 14곳이 운영 중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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