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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 3개월내 퇴사"···유지취업률 1위는 '고려대·한양대'

입력시간 | 2017.03.20 06:30 | 신하영 기자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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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대학경쟁력 평가] ⑤ ‘유지취업률’
한국교육개발원, 취업 후 3개월 취업유지 비율 산출
백석대·경기대·동서대·경성대 등 유지취업률 최하위
유지취업률 평균 91.2%...입사 후 8.8% 3개월 내 퇴사
고려대 한양대 95.6%로 1위, 성균관대, 서울대 뒤이어
`10명 중 1명 3개월내 퇴사`···유지취업률 1위는 `고려대·한양대`
[이데일리 김봉규 인턴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2016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조현석 인턴기자] 청년 취업은 질적인 면이 중요하다. 취업이 힘들다고 ‘묻지마 취업’을 선택할 경우 1년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적성이나 근로조건을 고려해 직장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이데일리가 19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재학생 1만 명 이상’ 대규모 일반대학 51곳의 유지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고려대와 한양대가 95.6%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백석대·경기대·동서대·경성대·동의대 등은 유지취업률 최하위 5개교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1차 유지취업률’ 통계다.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대졸자 취업률을 조사하는 한국교육개발원은 유지취업률 조사를 4차까지 진행한다. 1차 조사의 경우 3개월간의 유지취업률을 산출한다. 지난해 6월 취업자 중 3개월 뒤인 9월에도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를 비율로 나타낸다.

◇ 유지취업률, 고려대>한양대>성대>서울대 순

최근 공시된 1차 조사에서 고려대·한양대는 95%가 넘는 높은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한 학생이 100명이라면 95명 이상이 3개월 후에도 취업상태를 유지한 것이다.

이어 성균관대(95.5%), 서울대(94.9%), 연세대(94.5%), 중앙대(94.4%), 동국대(93.7%), 인하대(93.6%), 충북대(93.3%), 경북대·부산대·홍익대(93.2%) 등이 상위 10개교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얼마 전 본지에서 집계(1월 23일 보도)한 ‘재학생 1만명 이상 취업률’ 순위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당시에는 성균관대가 취업률 69.3%로 1위를 차지했지만 유지취업률에선 3위로 밀렸다. 반면 취업률 2·3위에 그쳤던 고려대(66.6%)와 한양대(64.5%)는 유지취업률에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성수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 부장은 “학내에 취업동아리가 활성화 돼 있으며 학교에서는 이곳에 기업분석이나 자기소개서 첨삭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입사를 원하는 직종별로 취업동아리가 꾸려지다 보니 취업 성공 후 근속기간이 길다”고 말했다.

경북대와 충북대도 취업률 순위에선 각각 41위(45.2%)와 43위(45.1%)에 그쳤지만 유지취업률에선 상위 10개교 안에 포함됐다. 충북대는 유지취업률이 93.3%(9위), 경북대는 93.2%(10위)다.

최형식 충북대 취업지원팀장은 “양적인 취업률에 집착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진로 탐색을 하도록 지원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 취업률 상위 인천대·가천대, 유지취업률은 하위권

반면 인천대(57.6%)와 가천대(53.1%)는 취업률 조사에선 상위 20개교에 포함됐지만 유치취업률은 각각 35위(89.8%), 38위(89.7%)에 그쳤다. 취업자 10명 중 1명 이상이 3개월 내 직장을 그만뒀다는 의미다.

인천대 관계자는 “아무래도 학생들의 눈높이와 실제 입사한 직장이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퇴사자가 생긴 것”이라며 “학생들이 전공과 적성을 살려 취업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51개 대학 중 유지취업률 최하위 5개 대학은 백석대(88%)·경기대(88.3%)·동서대(88.8%)·경성대(88.8)·동의대(89.1%) 등이다. 조사대상 51곳의 유지취업률 평균은 91.2%이며 31개 대학이 이 평균에 못 미쳤다.

경기대 관계자는 “입사 후 중도 퇴사 문제는 취업 후 급여·처우가 맞지 않거나 출·퇴근상의 애로사항, 직장 상사와의 갈등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대학이 유지취업률을 관리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 “대학 유지취업률, 취업 질과 직결”

유지취업률은 대학들의 허위 취업률 공시를 막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대학별 취업률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나 재정지원사업 선정평가에서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또 학생·학부모가 대학을 선택할 때도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취업률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대학도 많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매년 일부대학을 표본 삼아 실태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유지취업률로 취업의 질적 측면도 살펴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지취업률이 취업의 질과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대기업·공기업 등 소위 ‘질 좋은 일자리’에 취업한 경우 근속기간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기준 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팀장은 “정규직이면서 탄탄한 회사에 입사한 경우에는 중도 퇴사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유지취업률을 높이는 관건은 취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유지취업률이 공시되기 시작하면서 대학별 취업률 부풀리기 행태도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10명 중 1명 3개월내 퇴사`···유지취업률 1위는 `고려대·한양대`
재학생 1만명 이상 51개 대학 유지취업률 순위(자료: 대학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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