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 뉴스레터 신청
  • FAMILY SITE



前미얀마 대사 "K타운 반대하자, 靑안보라인이 압력"

입력시간 | 2017.04.21 16:43 | 한광범 기자  totoro@edaily.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이백순 전 대사, 특검 조서 공개
"안보라인 실무진 '반론 제기하면 신상 별로 안 좋다'"
"靑, 당초 후임자 승진시키면서 인사안 틀어"
前미얀마 대사 `K타운 반대하자, 靑안보라인이 압력`
‘비선실세’ 최순실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추진한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를 반대했던 주미얀마 대사가 청와대 안보라인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같은 진술이 담긴 이백순 전 주미얀마 대사(현 국회의장실 외교특임대사)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이 전 대사는 “(K타운 프로젝트에 반대하자) 청와대 안보라인 실무진이 ‘자꾸 반론을 제기하지 말라. 더 이상 반론을 제기하면 공관장 신상에도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는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K타운 프로젝트는 최씨가 미얀마에서 부지를 제공받아 한인타운을 조성해 한류센터나 컨변션센터 등의 설립을 추진했던 사업이다. 특검은 “K타운 프로젝트는 최씨가 코이카(KOICA)를 이용해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이용해 추진하려던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지난해 5월 경질됐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검찰은 밝히지 못했다. 이 전 대사의 후임으로는 최씨가 지인에게 추천받은 유재경 전 미얀마 대사가 임명됐다. 유 전 대사는 삼성전기 전무 출신으로 외교 경험이 없었다.

이 전 대사는 “외교부에선 제 후임으로 이상덕 전 동북아국장(현 싱가포르 대사)을 내정했는데 청와대가 인사안을 틀어 유 전 대사를 임명했다”며 “일본과 위안부 협의 문제를 처리한 이 전 국장은 희망하던 보직인 미얀마대사로 애초 내정이 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싱가포르 대사는 이 전 국장의 선배가 가는 자리였다. 이 전 국장으로선 잘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취소된 박 전 대통령의 미얀마 순방 일정 취소와 관련해서도 “외교부 내에서는 최씨가 추진했던 K타운 프로젝트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대통령이 미얀마 순방을 취소했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K타운 프로젝트 무산 때문에 대통령의 미얀마 순방이 취소된 것이라면 정말 외교공무원으로서는 통탄할 일”이라며 “미얀마가 우리나라 외교에 상당히 중요한 국가인데, 최씨 때문에 외교적 차원에서 국익과 양자관계에 피해가 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XML:Y

독자의견

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카카오스토리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이시각 주요뉴스

뉴스 카테고리별 이동




    주요 뉴스



















    INSIDE MOBILE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앱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INSIDE FOCUS - 이데일리 사업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