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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우울하다면 기분좋은 봄 햇빛 쐬세요"

입력시간 | 2017.03.18 09:00 | 한정선 기자  pilgr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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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겨울보다 일사량 약 2배 많아
햇빛 쐬면 우울감 감소시키는 세로토닌 분비돼
[날씨이야기]`우울하다면 기분좋은 봄 햇빛 쐬세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스크를 한 부녀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쌀쌀하지만 낮에는 포근한 봄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가보면 겨울보다 일사량(땅에 도달하는 태양의 에너지)이 늘어 햇빛을 쐬기도 좋아졌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겨울철의 일사량은 12월 210.82MJ/㎡, 1월 238.14MJ/㎡, 2월 286.44MJ/㎡ 등 총 735.41MJ/㎡에 그쳤습니다. 이에 비해 봄의 일사량은 약 2배 많습니다. 3월 418.85MJ/㎡, 4월 452.72MJ/㎡, 5월 578.38MJ/㎡ 등 1449.95MJ/㎡에 달했습니다.

봄 햇살을 맞으며 ‘봄이 와서 기분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햇빛을 쐬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일까요?

김은진 강북삼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우울증과 일조량(일정한 물체의 표면이나 지표면에 비치는 햇볕의 양)은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일조량이 많아지면 우울감이 줄어들고 일조량이 적을 때는 우울감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 등에는 우울증이 악화되는 경우를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울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야 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세로토닌 분비가 원활하고 햇빛을 적게 받으면 반대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다소 적은 영국에서는 정부가 많은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국민을 위한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우울증 약을 처방하지 못하는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는 빛으로 우울감을 개선하는 ‘라이트 테라피(Light Therapy)’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는 동남아시아 등 일조량이 풍부한 곳으로의 여행을 권장합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햇빛을 많이 쐬면 우울감이 호전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직장인들에게 햇빛을 쐬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침 일찍 회사로 출근해 해가 진 늦은 오후에 퇴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장인은 점심시간이라는 틈새를 이용하면 됩니다. 한껏 포근해진 요즘 점심을 일찍 먹고 햇빛을 쐬며 회사 주변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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