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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공포지수‥뉴욕증시 급락

입력시간 | 2017.08.11 05:52 | 안승찬 기자  ahns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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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北 긴장 고조에 공포지수 45% 폭등..“주가 급락 우려”
나스닥 2% 떨어지는 등 사흘째 하락세
치솟은 공포지수‥뉴욕증시 급락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월스트리트가 공포에 휩싸였다. 뉴욕증시가 사흘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4.69포인트(0.93%) 하락한 2만1844.01을 기록, 2만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81포인트(1.45%) 떨어진 2438.21을 나타냈고, 특히 나스닥 지수는 135.46포인트(2.13%) 내린 6216.87에 장을 마감했다.

공포감이 시장을 덮쳤다. 미국과 북한의 긴장감이 커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44.64% 급등한 16.07을 기록했다.

VIX 지수는 S&P 500 지수가 급락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헤지를 많이 걸수록 지수가 높아지는 구조다. 공포지수인 VIX 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는 건 시장의 급락을 걱정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화염과 분노” 발언이 북한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즉흥적으로 나온 발언이라는 해명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고의 강도를 더 높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국에 대해 공격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을 한다면, 북한은 매우 매우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스스로 잘 추스르는 게 좋을 것(get their act together)”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겪지 못했던 고통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실적이 부진한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콜스도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메이시스와 콜스의 주가는 각각 10.25%, 5.80%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0.97달러(2%) 하락한 48.59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지난달 산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금값은 뛰었다.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80달러(0.8%) 상승한 1290.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7일 이후 최고치다. 북한과 미국의 긴장감이 커지자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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