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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미국 노선 줄인다..반이민정책탓

입력시간 | 2017.04.20 11:32 | 차예지 기자  jejub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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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미국 노선 줄인다..반이민정책탓
/에미레이트항공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이슬람 정책에 중동-미국 노선의 항공 승객이 급감했다.

CNBC는 중동의 항공 허브인 두바이에 본부를 둔 국제선 승객 기준으로 세계 1위인 에미레이트항공이 다음 달부터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20% 축소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매일 운행하는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과 올랜도 노선은 다음 달부터 주 5회로 줄인다.

6월 초부터는 시애틀과 보스턴 노선도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각각 축소하며, 7월부터는 로스앤젤레스 노선 운항 횟수도 줄이기로 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편수는 줄이되 미국을 오가는 12개 노선은 유지하기로 했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입국 비자 발급과 관련한 최근 미국 정부의 조치, 보안 심사 강화, 전자기기 규제 등이 미국으로 가는 승객의 감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지역 8개국 10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서는 승객이 노트북 컴퓨터와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측은 미국노선 운항 정보 등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초까지만해도 “견실한 성장세와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모든 미국 노선편에 예약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 남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노선은 2016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에미레이트항공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여행업계 관련자를 인용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은 더 오르는데 선택지는 적어지고 연결성도 줄어든다”고 전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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