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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칼빈슨호 행방 논란, 트럼프·미군 권위 떨어뜨려"

입력시간 | 2017.04.20 14:58 | 김대웅 기자  daxi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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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칼빈슨호 행방 논란, 트럼프·미군 권위 떨어뜨려`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항로 거짓 발표 논란에 대해 중국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허풍을 보여준 사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 항모 북한 이동 거짓 논란, 트럼프의 권위가 훼손됐다’는 제목의 20일자 사설에서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를 악화시키고 미군과 미국 행정부의 권위 약화를 초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미국 군 당국과 대통령이 함께 항모 한반도 접근설이라는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며 “이같은 가짜 뉴스를 만든 것은 미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추문이며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미국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고의로 허세를 부렸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고의가 아니라면 당시 미국 관료들이 혼란을 겪었거나 부서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미국이 매우 중시하는 미군의 위엄을 훼손시켰다”며 “북한이 속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의 전쟁 위협에 더 많은 의심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해리스 사령관을 통해 칼빈슨호가 싱가포르 북쪽에서 방향을 틀어 서태평양으로 이동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미국 주요 매체들이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지만, 결국 미국 군 당국자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에 대해서도 6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중국과 미국에게는 현재 퇴로가 없으며 북한의 핵실험 도발이 있을 경우 강도높은 보복 조치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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