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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으로 가을 건강, 건강차도 체질 별로 알맞게 즐겨야

입력시간 | 2017.09.11 09:45 | 이순용 기자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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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술자리 피하고, '태음인'은 가을철 호흡기 질환 유의해야
열 많은 소양인은 스트레스 관리를, 몸이 찬 소음인은 체온 관리에 신경써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날씨가 사람들을 야외로 부른다. 하지만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이 시기에는 여름철보다 적은 일조량, 큰 일교차, 저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건강에는 빨간 불이 켜진다.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기부터 순환기 질환과 피부 질환, 근골격계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질환들이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한국인의 체질을 체계적으로 구분한 사상의학을 통해 들여다보면 ‘맞춤형 건강해법’이 보인다.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4가지로 구분하고 체질 별로 주로 발생하는 질병과 예방법, 치료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체질적 특성이 혼합되어 있어 섣부르게 판단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 간 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술자리 피하고, ‘태음인’은 가을철 호흡기 질환 유의해야

태양인은 4개 체질 중 가장 적은 수로 흔하지 않다. 가뜩이나 기의 발산이 많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태양인은 가을이 두렵지 않은 체질이다. 다른 체질보다 폐기능이 강해 가을철 환절기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간기능은 약한 편이라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태양인은 대체로 마른 체형이 많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척추와 허리가 약하고 다리에 힘이 없는 태양인들은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것을 싫어한다.

태양인과 달리 가을은 태음인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다. 호흡기도 약한데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날씨까지 가세하면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같은 질환들이 쉽게 찾아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9월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수가 129만명으로 일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의학으로 본다면 아마도 환자 대다수가 폐 기능이 약한 태음인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태양인의 건강은 소변으로 가늠할 수 있다. 소변이 잘 나오면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정신적 긴장에 민감하고 이는 소변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어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태음인은 땀 흘리는걸 보면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시원하게 느낄 정도로 땀이 잘나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태음인이 감기에 걸리면 평소에 잘 나던 땀도 안나게 된다.

울산자생한방병원 김두희 원장은 “태양인들은 폐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지만 열기가 많을 때 정신적 긴장과 피로를 잘 느끼기 때문에 가을 햇살이 따가운 한낮에는 외부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태음인은 외형적으로 골격이 크고 복부 비만인 경우가 많아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관리하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태양인은 담백한 어패류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음식으로 타우린이 풍부한데다 9월이 제철인 낙지를 추천한다. 운동도 근력강화보다는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성인병에 노출되기 쉬운 태음인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육류는 피하고,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도라지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가을이 제철인 배의 루테올린 성분도 가래와 기침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 열 많은 소양인은 스트레스 관리, 몸이 찬 소음인은 체온 관리에 신경써야

성격이 호탕하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다혈질이 많은 소양인은 선선한 가을이 되면 몸의 열이 감소하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다. 사상의학에서는 몸에 열이 많아서 그만큼 감정조절이 어렵다고 본다.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가을 날씨가 오히려 감기를 불러올 수 있다.

몸 속에 열이 많아 열을 내려야 하는 소양인과는 반대로 소음인은 몸이 찬 편이다. 속이 냉하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도 민감하다. 초가을의 큰 일교차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여벌의 가벼운 옷들을 준비해 항상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김두희 원장은 “소양인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배변 활동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비뇨기와 생식기가 약한 경우가 많아 변비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하고 소화기관의 기운이 부족해 위장병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설사가 멎지 않고 아랫배가 차가워진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양인에게는 몸 속의 화기(火氣)를 내려주는 음식이 좋다. 차가운 성격의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는 괜찮지만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은 주재료인 닭을 비롯해 인삼, 황기, 찹쌀 등 따뜻한 성질의 재료들이 많아 소양인에게 좋지 않다. 하지만 몸이 차가운 소음인에게는 삼계탕이 좋은 보양식이 된다. 이밖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생강도 소음인의 혈액 순환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차 한 잔에 채우는 건강’, 체질별 건강차 추천

폐가 강한 태양인을 제외하고는 환절기 감기에 노출되기 쉽다. 계절이 바뀌는 초가을에는 아이스커피나 탄산음료보다 자기 체질에 맞는 건강차 한 잔을 추천한다.

태양인에게는 모과차를 추천한다.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태양인에게 좋은 재료다. 특히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있다. 열을 가라앉히고 몸을 맑게 해주는 솔잎차도 추천할 만 하다.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태음인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건강차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율무차는 습담과 노폐물 제거로 가벼운 몸을 만들어준다. 칡차는 뭉친 기운을 풀어주며 목이 뻣뻣한 증상이나 감기 등에도 효능이 있다. 또 몸 속 노폐물 배출과 지방 분해 촉진에도 효과가 있어 비만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열이 많고 급한 체질의 소양인은 구기자차가 좋다. 구기자의 다당이라는 성분은 백혈구의 수치를 늘려서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기 예방에 좋다. 또 하초의 기능을 강화시켜 생식기가 약한 소양인의 성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열을 내려주고 진액생성을 도와주는 산수유차도 도움이 된다.

몸이 찬 소음인은 따뜻한 성질의 한방차를 추천한다. 인삼은 자양강장 효과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인삼차 외에도 대추차나 계피차, 생강차 등이 도움이 된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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