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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얼리 연금술사' 1064 스튜디오 노소담 디자이너의 기대되는 행보

입력시간 | 2017.05.19 11:00 | 백지연  pianist060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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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뷰티in 백지연 기자]

경리단길 언덕배기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간판은 없지만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고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 있다.

론칭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브랜드 '1064 스튜디오' 쇼룸이다. 인터뷰 당일 쇼룸은 아직 정식 오픈한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주얼리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 디자이너는 작업복을 걸치고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이번 컬렉션 제품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1064 스튜디오 쇼룸에서 노소담 디자이너를 만나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 `주얼리 연금술사` 1064 스튜디오 노소담 디자이너의 기대되는 행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쇼룸에서 노소담 디자이너가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백지연 기자)  
- 디자이너 간단한 소개

"한양 대학교 금속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주얼리 회사를 1년 정도 다니다가 '실용성'으 갖춘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싶어 지난 2015년 1064 스튜디오를 론칭하게 됐다. 론칭하기 직전에는 친한 친구들이랑 현 매장이랑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일을 했었다."

- 1064 스튜디오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 간단한 설명.

"'녹는다' '녹아든다'라는 표현이 1064 스튜디오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 같다. 주얼리 회사를 그만두고 누구에게나 잘 녹아드는 액세서리를 만들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브랜드를 론칭할 때 가장 1순위였던 것 같다. 브랜드 네임은 금이 녹는 온도인 1064. 18도를 바탕으로 정했다."

- 주얼리 디자이너를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아이러니하게도 주얼리 디자이너지만 주얼리를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웃음)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다른 사람이 착용한 것을 봤을 때 뿌듯함을 느껴 이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다."

[인터뷰] `주얼리 연금술사` 1064 스튜디오 노소담 디자이너의 기대되는 행보
1064 스튜디오 2017 SS 컬렉션 (사진= 1064 스튜디오 제공)
- 최근 해일과 진행한 파리패션위크 콜라보레이션 무대 마친 소감.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시간이 많이 부족했었다. 하지만 시일 내에 완성할 수 있었다. 브랜드 해일과 콜라보레이션 하게 된 계기는 지인을 통해서이다. 특히 해일 디자이너 양이네스와는 동갑이어서 파리패션위크 콜라보레이션 이후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 파리패션위크 당시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주얼리가 어디 브랜드냐'며 물어보신 분들이 꽤 있어 기분이 좋았다."

-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지.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 콘셉트는 '무브먼트 오브 더 라이트(Movement of the Light)'이다. 개체 하나하나가 움직이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착용하는 사람마다 주얼리가 주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아크릴 소재를 처음 사용했다. 신기하게도 내가 (아크릴 소재)를 사용하고 나니 다른 곳에서도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액세서리를 많이 만들기 시작했다. (웃음) 또한 이어링 디자인만 5가지이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협찬 진행이 많이 들어왔다. 그만큼 반응이 뜨겁다."

- 멘토나 롤모델이 있다면 (국내외 포함).

"움직이는 미술인 키네틱 아트(Kinetic Art)의 선구자,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를 가장 좋아하고, 이 분의 작품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이 조각가의 작품은 움직임을 해석하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쇼룸 안에도 그분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인터뷰] `주얼리 연금술사` 1064 스튜디오 노소담 디자이너의 기대되는 행보
쇼룸에서 작업하고 있는 노소담 디자이너
- (디자인할 때) 어디서 주로 영감을 받는지.

"건축 디자인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도서관에 가면 건축 책을 자주 봤고 조각가와 건축가들을 좋아했다. 이번 컬렉션의 메인인 이어링도 모빌(Mobile)에서 영감을 받아 하나하나씩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 잡지보다는 건축물이나, 조각품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다."

- 1064 스튜디오 주얼리를 착용했으면 하는 연예인이 있는가.

"배우 배두나를 꼽고 싶다. 배두나 씨를 보면 정말 멋있는 여자같다. 1064 스튜디오 주얼리와 배두나의 매니시한 느낌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1064 스튜디오는 하나의 강렬한 색깔을 가지지 않고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중성적인 주얼리를 만드는데 배두나가 딱 그런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인터뷰를 보고 연락 왔으면 좋겠다. (웃음)"

- 올해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우선 론칭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좀 더 안정적이게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 아직 마케팅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편집숍에도 1064 스튜디오를 입점시켜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1064 스튜디오 주얼리가 여기도 있네'라면서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또 오더메이드를 진행하고 싶으면 직접 쇼룸으로 찾아왔으면 좋겠다. 올가을이나 겨울쯤에는 리빙 쪽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금속으로 만든 리빙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인터뷰] `주얼리 연금술사` 1064 스튜디오 노소담 디자이너의 기대되는 행보
- 최종 목표가 궁금하다.

"여행하면서 디자인하는 것이 꿈이다.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고 그것을 디자인해서 국내로 보내 주얼리가 제작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 1064 스튜디오 또는 노소담 디자이너를 검색했을 때 '딱' 나왔으면 하는 연관 검색어는.

"'금속'이 연관 검색어로 나왔으면 한다. 사람들이 '금속'이라고 하면 1064 스튜디오를 가장 먼저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금속 분야에서만큼은 정말 최고가 되고 싶다."

지난 17일. 노 디자이너의 1064 스튜디오가 2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오더메이드로만 진행했었던 커플링을 론칭 2주년 기념으로 기획해 출시했다. 경리단길 언덕배기를 연인의 손을 잡고 걷다 한 번쯤 발걸음을 멈춰 노 디자이너의 아트적인 커플링을 구경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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