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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서가③]우리에게 국가·민족이란?…신율 교수 추천 서적

입력시간 | 2017.05.19 11:32 | 박기주 기자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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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율 교수는 현대 사회와 공동체가 갖는 의미, 국가와 구성원의 갈등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으로 ‘남한산성’, ‘유토피아’, ‘상상의 공동체’를 꼽았다.

그는 ‘남한산성’을 통해 국가와 충성이란 단어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 안의 갈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가난이 최초의 사회주의 서적인 ‘유토피아’를 통해 복지의 의미를, ‘상상의 공동체’를 통해 민족주의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며 추천했다.

[명사의서가③]우리에게 국가·민족이란?…신율 교수 추천 서적
◇남한산성(김훈)

1636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갇힌 상황에서 당파간 갈등과 민중의 고통스런 삶을 표현한 소설이다. 마지막 보루인 남한산성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상황을 통해 ‘국가’와 ‘국가에 대한 충성’에 대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신 교수는 “이 책을 보면 국가와 충성은 사실은 인관가 그다지 밀접하지 않은 단어일 수 있다”며 “김훈 작가의 필체보다도 책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간의 갈등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토피아(토마스 모어)

유토피아는 그리스어의 ‘없는(ou-)’과 ‘장소(toppos)’라는 말이 결합된 단어로, 이상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토마스 모어가 16세기 유럽의 부패한 왕정과 사유재산제의 폐해를 풍자한 소설이다. 특히 복지사회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를 한 첫번째 사회주의 서적이기도 하다.

신 교수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 첫번째 책이 바로 유토피아”라며 “‘가난은 사회구조의 산물’이라는 의미는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난이 사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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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산물이기 때문에 복지는 당연한 권리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상상의 공동체(베네딕트 앤더슨)

베네딕트 앤더슨은 민족 혹은 민족주의에 대해 왕조국가가 쇠퇴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문화적 조형물로 바라본다. 민족주의적 관점이 고대로부터 존재해온 원초적인 관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과거 역사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신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현재의 기준으로 과거를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는 것인데 민족주의 역시 마찬가지”라며 “민족주의라는 말 자체가 오래된 것이 아닌 만큼 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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