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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미다스손' 박은주 前 김영사 대표, 74억대 비리 구속기소

입력시간 | 2017.05.16 11:02 | 김미경 기자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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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10년간 59억3000여원 빼 돌려
자기회사특혜 김영사에 15억대 손해 끼쳐
`출판계 미다스손` 박은주 前 김영사 대표, 74억대 비리 구속기소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먼 나라 이웃 나라’ 등을 성공시키며 출판계 미다스 손으로 불렸던 박은주(60) 전 김영사 대표가 수십억 원대 경영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74억원대 경영 비리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박은주(60) 전 김영사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작가에게 인세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회계 처리하거나 유령 직원 등재 및 공금 무단 인출 등의 수법으로 2005년부터 10년간 총 59억3000여만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자신이 별도로 세운 회사에 김영사와 그 자회사가 출판하는 모든 서적의 유통·영업 독점 대행권을 주고 수수료를 지급하게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주주총회나 이사회 결의 없이 자기 회사에 특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김영사에 15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박 전 대표는 아울러 2011년 실적 전망이 좋을 것으로 평가된 체험학습 사업을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에 무상으로 양도해 재산상 손해까지 키친 것으로 확인됐다.

1989년 김영사 경영을 맡은 박 전 대표는 ‘먼 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 베스트셀러를 양산하며 ‘출판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그는 2014년 5월 김영사 설립자인 김강유(70)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선언하면서 돌연 퇴사한 이후 김 회장과 고소·고발전을 벌이며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박 전 대표는 2015년 7월 김 회장을 횡령·배임·사기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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