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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詩 문학상에 '박지웅 시인'

입력시간 | 2017.03.17 17:05 | 김미경 기자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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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
순수한 시적 표현 고인의 시세계 닮아
결핍 문학적 동력으로 승화한 '낭만시인'
천상병詩 문학상에 `박지웅 시인`
박지웅 시인(사진=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호승)는 2017년 ‘천상병詩(시)문학상’ 19번재 수상자로 박지웅(48) 시인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문예중앙2016)이다. 이 작품은 자유롭고 순수한 시적 표현이 고(故) 천상병 시인의 시 세계와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상병詩 문학상에 `박지웅 시인`
운영위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5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한 1차 예심에서 15권의 시집을 추천했고, 3월 초 4명의 본심 심사위원(위원장 서정춘)이 2차 심층심사를 한 끝에 박 시인의 시집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운영위 관계자는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는 있어야 할 저곳과 지금 있는 이곳 사이의 메울 수 없는 간극의 틈새를 엿본 자, 특유의 낭만적 아이러니와 비애의 정서가 압축적으로 응결된 작품”이라며 “시인의 시적 지향과 표현은 ‘새’와 ‘하늘’에 관한 시적 메타포를 통해 자발적 가난의 삶을 기꺼이 수락하며 살아간 천 시인의 시적 표현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박 시인은 “천상병 시인의 이름과 숭고한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며 이 세상 소풍 마치는 날까지 마침표 없는 시를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제14회 천상병예술제 기간인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서정춘 시인, 고영직 문학평론가 등 주요 문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시낭송 및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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