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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할 말 다하는' 말풍선… 장형선 '다시 한번 안녕'

입력시간 | 2017.03.13 00:10 | 오현주 부장  eua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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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작
팝아트 연상케 하는 말풍선 오브제 븉여
텍스트를 이미지화 하는 회화작업 시도
말로써 말 못하는 소통 불완전성 꼬집어
[e갤러리] `할 말 다하는` 말풍선… 장형선 `다시 한번 안녕`
장형선 ‘다시 한번 안녕’(사진=갤러리엠)


[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저 멀리 둥실 떠오른 태양 안에 ‘헬로우’(HELLO)가 박혔다. 수평선 끝에 비춘 그림자는 ‘어겐’(AGAIN)이다.

장형선(46)은 텍스트를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한다. 캔버스 위에 팝아트를 연상케 하는 말풍선 모양의 오브제를 붙여 ‘할 말을 다하는’ 독특한 회화작업이다. 구태여 문자를 꺼내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는 건 소통의 불완전성을 꼬집기 위해서다. 말을 말로써 하지 못하는 세상에 던지는 역설적인 행위인 셈이다.

보통 만화에서 소통을 시각화하는 말풍선은 썩 유용한 도구가 됐다. ‘다시 한번 안녕’(Hello Again·2017)에선 자칫 어제가 마지막이었을 수 있던 태양빛을 다시 보게 된 모든 이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내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갤러리엠서 여는 개인전 ‘다시 한번 안녕’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릭. 177.3×152㎝. 작가 소장. 갤러리엠 제공.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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