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 뉴스레터 신청
  • FAMILY SITE



[생생확대경]국민의당, 불신부터 불식시켜라

입력시간 | 2017.08.22 05:30 | 김영수 기자  kys74@edaily.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생생확대경]국민의당, 불신부터 불식시켜라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올랐다. 국민의당은 이번 당 대표 선출로 4개월에 이르는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국민의당으로선 대선패배후 수렁에 빠진 당을 이끌 새 리더를 선출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반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당 대표는 이르면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결정날 수 있지만 이날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31일 ARS 재투표를 거쳐 9월 1일 오전 10시 이전에 확정된다. 늦어도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 당 대표가 결정되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에 대한 여론의 무관심은 여전하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커플링 현상으로 50%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5%대에 머물러 있다. 물론 한국당 바른정당의 지지도 역시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존폐의 기로에 놓인 국민의당과 동일시하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 대선패배, 제보 조작 사건 등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한 안철수 전 대표가 뒤늦게 등판함으로써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다. 여론이 더 악화된 셈이다. 심지어 27일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없어 지상파 케이블 방송 등이 생중계를 꺼려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야권 중진의원은 “국민의당은 강력한 리더십 체제 개편으로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민심을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내부를 추스리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종 관심은 누가 당 대표로 선출되느냐다. 현재 안 전 대표와 정동영 천정배 이언주 의원 등 4명이 경합하고 있으며 안 전 대표를 간접 옹호해왔던 이 의원이 막판 출마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민심이 안 전 대표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위 ‘안철수 동정론’이다. 당 대표 선출의 가장 큰 변수인 호남민심이 “그래도 안철수”라는 것이다.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일축하지 않고 “당이 원하면 (출마)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안 전 대표의 지지에 한몫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안 전 대표가 다른 당 서울시장 경쟁후보의 대항마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누가 당 대표가 되든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미 안 전 대표의 출마로 국민의당 내에서는 대규모 탈당뿐 아니라 분당까지 거론된 상태다. 이런 측면에서 당원이 다시한번 안 전 대표를 선택한다면 안 전 대표는 본인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애매한 정치실험이라는 오명을 쓴 ‘극중주의’라는 정치신념도 재정비해야 한다. 다른 후보 역시 ‘안 전 대표를 이겼다’에 안주하기보다 당 내 반발을 잠재우면서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안 전 대표뿐 아니라 다른 후보 역시 ‘어게인 국민 속으로’를 외치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을 위한 국민의당으로 새출발하기를 기대해본다. XML:Y

독자의견

오픈 로그인계정을 선택해 로그인 해 주세요.
이데일리 계정 또는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의견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카카오스토리
닫기

신고사유

신고하기취소하기

*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 주세요.


이시각 주요뉴스

뉴스 카테고리별 이동





















    INSIDE MOBILE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앱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INSIDE FOCUS - 이데일리 사업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