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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확대경]흥분되는 MBK파트너스 IPO

입력시간 | 2017.04.04 06:00 | 김영수 기자  kys7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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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수조원을 주무르면서 인수·합병(M&A) 시장을 종횡무진하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은 국내를 대표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다. 대기업그룹과 맞먹는 수준의 자산(투자기업)을 보유한 이들 대형 사모펀드들이 증권거래소에 상장(IPO)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해외에서는 이미 2007년 블랙스톤에 이어 2008년 아폴로 매니지먼트, 2010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NYSE 이전상장(KKR은 네덜란드 소재 펀드를 인수해 유로넥스트 증시에 먼저 상장됐었음), 2012년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상장됐다. 은밀하게 활동하는 사모펀드의 속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상장을 선택했던 이유는 자금 유치를 위해 대형 투자기관이나 자산가들에 의존하기보다는 상장을 통해 투자 다변화를 시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2004년 사모펀드가 제도화된 이후 총 운용자산(AUM)이 60조원을 웃돌 정도로 비약적으로 커진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대형 사모펀드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자본시장법이나 금융감독규정상 사모펀드의 상장에 제한을 두는 규제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사모펀드가 상장한 전례가 없는 만큼 관련 절차를 밟는다면 여러 쟁점이 불가피하다.

우선 사모펀드는 상법상 주주격이 되는 펀드운용사(GP, 무한책임사원)와 출자회사(LP, 유한책임사원)로 이원화된 합자회사라는 점에서 사적인(Private) 발행주식의 유통성에 의미(또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느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공개시장으로의 유인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출처를 밝히기 꺼려하는 LP들과의 이해상충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펀드레이징을 통해 펀드를 조성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상장에 따른 대규모 자본 유치의 필요성도 풀어야 할 숙제다.

사모펀드의 자산매각(투자 회수) 시점이 다양해 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의 본질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다. 투자자들과의 신뢰 차원에서 상장에 따른 최고 경영진의 주식 매각 여부도 쟁점이 될 수 있다. 블랙스톤 창업자들이 NYSE 상장과 함께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당한 자금을 챙긴 반면 KKR의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 등은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공헌한 전례도 있다.

상장에 따른 여러 해결 과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는 거스를 수 없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이너스금리 시대에 두 자리 수 수익률을 올리는 사모펀드가 공개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일반 투자자들과도 투자이익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일례로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AUM은 150억달러(약 17조6500억원)로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토종 사모펀드중에서는 압도적 1위다. MBK파트너스의 최근 펀드 IRR은 25%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중 최고 성과다. MBK파트너스가 상장에 따른 쟁점을 해결하고 ‘사모펀드 1호 상장사’로 입성하기를 희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MBK파트너스 주식에 투자하는 상상만으로도 흥분된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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