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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확대경]추미애 대표에게 거는 기대

입력시간 | 2017.08.21 17:19 | 김영수 기자  kys7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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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확대경]추미애 대표에게 거는 기대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 지지도가 80%를 웃돌고 있다. 역대 대통령중 최고치다. 덩달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역대 정당중 최고치인 50%대다.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민주당의 지지도까지 끌어올리는 커플링 현상(동반상승 효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의 지지도는 모두 10% 미만에 불과하다. 국민 10명중 8명 이상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소위 ‘먹히지 않는 정국’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100대 국정과제를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국민들은 특히 각본없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역대 대통령에게 볼 수 없었던 문 대통령의 면면에 열광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보수야당의 마음은 편치 않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설전이 오갈 때 보수야당은 ‘코리아 패싱’이라는 말까지 언급하며 문 대통령을 몰아 세웠지만 되레 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았다. 한 야권 중진의원은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너무 높아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안된다”며 “때를 기다리고 있지만 여간 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도가 바닥인 보수야당으로선 국면 전환용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보수야당은 9월 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를 겨냥해 문 정부의 정책 검증 릴레이 토론회를 갖는 한편 현미경 검증을 통해 문 대통령이 쏟아낸 법안의 통과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야당의 총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역시 문 정부 출범후 첫 열리는 정기국회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당의 명운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야당과의 협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민주당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하지만 협치의 첫 시험무대였던 7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등 법안 통과를 놓고 보여준 민주당의 모습은 실망을 안겨줬다.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120명중 26명이 불참함으로써 협치는 차치하더라도 집안단속을 못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정기국회를 일주일 앞둔 지금은 추미애 대표가 밀어붙이고 있는 정당발전위원회 구성에 대해 친문(친 문재인)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딛치며 당 지도부를 겨냥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추 대표가 연일 “소설같은 허구와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기국회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 내 잡음은 정책 실행의 선봉에 선 정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게 뻔하다. 지난 16일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기국회에서 문 정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예산을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구조적인 개혁에 대한 법안도 제출된다”며 “추 대표께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해 추 대표를 위시한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 대표가 집안단속뿐 아니라 협치까지 실패한다면 100대 국정과제 이행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뜻도 함축됐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추 대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높은 지지율은 국민적 기대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숙제를 주신 것이기도 하다”고 언급한 추 대표가 이 말을 되씹어보고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해주기를 기대한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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