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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사람들]“P2P금융법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 뛰어야죠”

입력시간 | 2017.07.17 06:00 | 전상희 기자  jeon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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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
"제도권으로 인정받는게 목표"
[P2P사람들]“P2P금융법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 뛰어야죠”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금융서비스라고는 은행밖에 모르던 대기업 직원이었어요. 성과를 내며 열심히 일했지만 문득 누굴 위한 일을 하고 있지 의문이 들었죠.”

입사 4년 차에 국내 대기업 건설사를 뛰어나온 이승행(33·사진) 대표가 ‘가치 있는 일을 하자’며 뛰어든 일은 바로 P2P금융이었다. 이 대표는 “건설사에서 일하며 프로젝트 계약을 담당하던 중 하도급 업체를 상대로 10억원, 20억원을 깎다 보면 어느 한 쪽만 이로운 일을 하는 건 아닌지 회의감이 들었다”며 “P2P금융은 금리 절벽에 부딪힌 대출자와 대체 투자수단을 찾는 투자자를 위한 ‘상생’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료됐다”고 말했다.

◇1년간 매달린 ‘미드레이트’…성공 ‘스타트업’ 으로 성장

높은 연봉을 박차고 나온 이 대표는 창업 구성원들과 함께 국내에선 생소한 P2P금융 시스템 개발에 매달렸다. 1년여의 개발과 무수한 테스트를 거쳐 2016년 2월 출범한 미드레이트는 현재 국내 굴지의 금융사들이 앞다퉈 손 내밀고 협업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NH농협핀테크 혁신센터와 하나은행 원큐랩(1Q Lab)에서 동시에 지원받고 있으며 조만간 신한카드와도 새로운 협업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정보통신(IT) 기술력을 강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드레이트는 개인신용, 동산·부동산 담보 대출 등 폭넓은 상품을 취급 중이다. 업계 최초로 미술품 담보 상품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중의 신용평가로 리스크는 줄이고 투자 규모는 확대하기 위해 다른 P2P금융 업체들과의 협업 상품도 활발히 출시 중이다. 이 대표는 “최근 P2P업계에서 투자자 중심 서비스에만 신경 쓰고 차입자에게는 과도한 금리를 요구하는 등 P2P금융의 본질과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며 “미드레이트의 상품은 차입자를 중심으로 개발돼 투자자는 물론 차입자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수익률 12% 육박…연체율은 ‘0%’

미드레이트 투자 고객은 평균 연 11.69%의 투자수익을 내고 있다. 연체율과 부실률은 각각 0%를 기록 중이다.

이 대표는 “차입자의 개인 신용도로 상환가능성을 평가한 후 차입자의 상황에 따라 신용이나 동산, 부동산 대출 등 적합한 서비스를 찾아 추천한다”고 했다.

미드레이트의 폭넓은 상품군은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강점으로 작용한다. 미드레이트의 자동분산시스템을 이용하면 리스크를 분산할 뿐만 아니라 투자편의성을 높이고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개인신용 상품의 부실이 발생하면 투자원금의 50%를 보호해주는 ‘미드레이트 엄브렐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는 등 상품군 별로 대내외 환경 리스크에 반응하는데 상품군을 다양화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를 헤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4시간 상담하는 챗봇도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성장성보다는 안정성 우선

지난 5월 말 기준 미드레이트의 누적대출액은 16억6145만원으로 47개 회원사 중 17위이다. 대출액 규모로만 보면 성장성이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도 성장성에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러나 안정적 시스템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무리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초기에 린(lean) 하게 시작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데 완벽하게 서비스를 정비하기 위해 출시를 미루다 보니 초기 시장 선점 시기를 놓친 점이 아쉽다”며 “규모를 키우려고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는다. 대출 규모가 큰 부동산 건축자금(PF)상품도 현재까지 전문적으로 다룰 수 없다 생각해 취급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요즘 P2P금융업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이다. 미드레이트 대표이자 한국P2P금융협회장을 맡아 금융당국과 P2P업권, 투자자와 차입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이 대표는 “P2P업권이 금융 제도권으로 인정받아 법이 만들어지는 것이 협회장으로서의 목표”라며 “차입자와 투자자들이 믿고 빌릴 수 있도록 인식과 시스템을 개선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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