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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AI 공부 중.."변해야 할 때"

입력시간 | 2017.06.20 05:00 | 함정선 기자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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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형지 회장 "오프라인 중심 패션산업 바뀌어야 할 때"
단순한 쇼핑몰 오픈 대신 차별화된 서비스 '고민'
회장님은 AI 공부 중..`변해야 할 때`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최근 모바일과 IT에 대해 특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패션은 한때 대표적인 오프라인 산업이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다. 모바일 쇼핑 규모는 연간 1조원 이상 증가할 정도로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AI)이나 모바일 등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모바일 인구가 28억명에 이를 정도로 인터넷과 모바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사실 그동안 형지는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보다는 오프라인 가두 매장에 더 신경을 써왔던 것이 사실이다. 주 고객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10~20대가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을 사는 것이 더 익숙한 40~60대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그러나 이제는 변해야 할 때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인터넷, 모바일 쇼핑은 이제 연령과 상관없는 트렌드”라며 “우리(형지)는 오프라인 전문회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형지는 여느 패션 회사와 달리 단순히 온라인몰을 오픈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220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형지로서는 온라인몰이 오히려 부담이 될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형지는 2015년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의 온라인몰을 론칭하고 온라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목표와는 달리 주춤한 상황이다. 대리점 점주와의 상생 문제가 있어 자칫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데 온라인 강화가 걸림돌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은 AI 등 최신 IT 트렌드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패션 업체들이 IT와 패션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형지만의 차별화된 IT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최근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온라인 맞춤 쇼핑’ 등 조금 더 새로운 IT서비스에 집중하는 패션회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보다 앞선 서비스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최 회장은 “중국의 한 남성복 업체는 3년전부터 모바일 맞춤 양복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모바일로 원단부터 디자인, 컬러를 정하면 일주일 안에 양복이 배달되는 서비스”라며 “이같은 서비스를 접하며 우리가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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