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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개발→해외진출→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입력시간 | 2017.07.17 06:40 | 박태진 기자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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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인터뷰
"올해 환경R&D·수출에 주력할 것"
전문무역상사로서 우리기업 수출 지원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산업발전의 메카로"
기술력 제고 강조..가습기피해 지원 확대
“환경기술개발→해외진출→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 만들 것”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리나라 환경기업들이 새로운 환경기술을 개발해 해외로 수출하고 이를 통해 사업 저변을 넓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집무실에서 만난 남광희 원장은 환경기술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제4대 환경산업기술원장에 취임한 그는 “환경부 기획재정담당관 시절 기술원의 예산업무를 맡았고 기후대기정책관 때는 그린카드, 저탄소 인증마크 등도 담당했다. 하지만 기술원에 막상 와서 보니 밖에서 보던 것 보다 업무의 범위가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환경기술 개발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주요 업무는 △환경 기술개발(R&D) △해외진출 지원 △친환경 제품 기술 인·검정 △친환경생활 지원 △환경보건·복지·안전지원 5가지로 크게 나뉜다.

남 원장은 “올해는 미래의 환경수요에 대비해 중장기 환경R&D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환경분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키워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원은 현재 미세먼지와 녹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기, 수질 관련 환경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 원장은 “환경 이슈의 다변화, 복잡화 추세를 반영하고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을 적용해 ‘환경R&D 중장기 추진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하오염물질을 측정해 토양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와 상하수도 개선 사업을 곧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환경기업들은 5만여곳에 이르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이 많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환경기업은 총 5만 7311곳이며 환경분야 종사자는 44만 3130명이다. 환경부문 매출액은 총 99조 2664억원 규모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규모가 작다보니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해도 인력, 자본, 네트워크 등이 부족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원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환경 분야 첫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장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남 원장은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돼 환경 중소기업의 수출업무 대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해외진출 리스크를 줄이고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기업들의 기술개발부터 실증실험, 시제품 제작, 해외진출 등 사업화 전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산업연구단지가 올 하반기 인천에서 문을 연다”며 “현재 25개 업체가 입주를 확정했지만 앞으로 총 100개 기업을 유치해 한국 환경산업 발전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원장은 환경기술은 ‘환경문제의 솔루션’이라고 했다. 그는 “환경문제 해결의 열쇠는 기술력이 쥐고 있다. 일례로 환경기술을 AI, IoT, 빅데이터와 접목하면 미세먼지 측정 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떨어뜨리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원장은 기술력이 해외진출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기여한다고 확신했다. 우리나라 환경기업 수출액은 2015년 기준으로 약 82억 달러(8조 2441억원) 규모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1%도 안된다.

그는 “한중 공동 미세먼지 저감 실증협력사업에 참여한 제이텍이라는 회사는 먼지집진 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의 기술을 수출하면 현지 대기 오염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사업 확대와 채용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원장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업무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그간 1단계(거의확실)와 2단계(가능성 높은) 판정을 받은 피해자 276명에게는 지원을 해왔지만 3단계(가능성 낮음)와 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 근거가 부족했다. 이를 보완해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다음달 시행되는 만큼 각종 폐 질환으로 인한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담·접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경북 상주 △경북고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정책학 석사 △행정고시 34회 △환경부 자연생태과장 △주 OECD대표부 참사관 △환경부 대기보전국 대기관리과장 △환경부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제24대 대구지방환경청장 △중앙공무원교육원 △녹색성장위원회 기후변화대응국장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환경부 대변인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환경기술개발→해외진출→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 만들 것”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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