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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국면 소강상태라더니?’ 韓中노선 운항 줄이는 항공사

입력시간 | 2017.06.20 06:00 |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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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항공, 최대 10월말까지 19개 항공편 감편
대한항공·아시아나 "中노선 복구 계획 미정"
‘사드 국면 소강상태라더니?’ 韓中노선 운항 줄이는 항공사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관련 보복이 본격화 하는 가운데 지난 3월 서울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조치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항공 업계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연초에 감편했던 한중간 항공편도 재개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항공사는 오히려 항공편을 더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는 공동운항편을 포함한 19개 한국-중국 항공편의 스케줄을 최장 10월말까지 줄이기로 결정했다. 인천-베이징 노선의 경우 매일 오후 3시30분 출발하는 CA132편과 일요일 오후 1시35분 출발하는 CA136편 등이 9월말까지 잠정 운휴한다. 부산-베이징 CA130편(화·목·토)도 9월 26일까지 감편하고 대구-베이징 CA146편(금·일)은 10월말까지 운휴하기로 했다.

중국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인 탑승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한중 노선은 대부분 한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그마저도 승객이 없어 수시로 기종이 바뀌고 운항편이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 국내 대형항공사도 감편한 중국 노선의 복구 시점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발 8개 노선의 일부 운항편을 감편했던 대한항공은 하계스케줄 기간(3월26일~10월28일)에도 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슷한 시기에 12개 중국 노선의 운항편을 감편했는데 이 중 청주-베이징 노선만 운항 재개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1일 청주-선양, 청주-닝보, 정추-하얼빈, 제주- 진쟝 노선의 운휴 기간을 8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4월 말까지만 운항을 중단하려 했으나 사드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6월말까지로 한차례 연장했다가 또다시 운휴 기간을 늘린 것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사업 계획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현재 운휴 중인 인천-윈저우, 인천-하이커우, 대구-상하이 등 중국 노선을 최대 10월 말까지 잠정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국내 한 전시회에 참석하면서 일각에선 중국인의 단체관광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지만 실제 항공사가 체감하는 온도는 다르다. 여전히 수요가 없어 일부 항공사는 다시 노선을 늘릴 계획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36만 782명으로 전년보다 40% 줄었고, 4월엔 22만7811명으로 66.6% 급감했다. 중국관광객이 23만명 아래로 떨어진건 2013년 1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항공 업계에서는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한 당분간 중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5월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이례적으로 증편했지만 이역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서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 항공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단순간에 해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정치적 이슈가 해소되고 난 후 10월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드 국면 소강상태라더니?’ 韓中노선 운항 줄이는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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