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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M&A in&out]법정관리 건설사, 이번엔 매각 '청신호'

입력시간 | 2017.05.20 09:00 | 박기주 기자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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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중견 건설사의 매각 작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STX건설은 새로운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았고 경남기업과 삼부토건에도 많은 인수 의향자가 몰렸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된 STX건설 본입찰에 단 한 곳의 업체도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STX건설은 기존에 수의 계약을 맺은 한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시행 업체가 인수하게 됐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STX건설의 매각 방식을 공개입찰에서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자를 미리 내정한 후 경쟁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인수자를 찾는 M&A 방식이다. 매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지난 2013년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STX건설은 몇 차례 매각에 실패하며 청산절차까지 거론됐었지만 이번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수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법정관리 건설사의 상황도 긍정적이다. 지난 18일 마감된 경남기업과 삼부토건 예비입찰에서는 각각 4곳, 7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두 회사의 매각주관사는 모두 삼일PwC다.

이번 예비입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매수 희망자는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다. SM그룹은 경남기업과 삼부토건 두 곳 모두에 LOI를 접수했다.

지난해 태길종합건설·성우종합건설·동아건설산업 등 건설사를 인수한 바 있는 SM그룹은 항만 및 도로 등 토목공사 분야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매각 예상가가 양사 모두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과 SM그룹의 자금여력 등을 고려하면 한 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삼부토건 예비입찰에 참여한 신일유토빌건설도 주목할 만 하다. 신일은 삼부토건의 매각이 공식화되기 전부터 중국 광채그룹과 컨소시엄을 맺는 등 인수 의지를 피력해왔다. 이 밖에도 여러 인수 희망자가 있는 만큼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지난해에도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입찰 전 시장이 부담스러워했던 자산을 정리하면서 매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남기업은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삼익악기에게 매각했고 영업이익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매물로 변모했다. 삼부토건 역시 지난해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을 비롯해 삼부오피스빌딩 및 자회사 삼부건설공업·보유 골프장 등을 매각하며 채권변제를 마무리 지은 만큼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삼부토건은 다음달 8일, 경남기업은 15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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